• "강릉의대 656만원 최고…부산대 26.5%↑
        2007년 02월 23일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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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등록금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등록금 인상 현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등록금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23일 발표한 2007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 중간 집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소 12.2%에서 최대 26.5%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대 19개교(확정 16개교, 미확정 3개교, 2월 5일 기준)의 등록금 인상률 순위를 살펴보면, 부산대학 예체능 계열이 26.5%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부산대학 공학계열 14.2%, 부산대학 자연과학계열 13.9%, 충주대학 예체능계열 13.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사립대 99개교(확정 63개교, 미확정 36개교, 02.05일 기준)의 등록금 인상률 현황을 살펴보면 진주국제대학교 공학, 예체능, 자연과학, 인문사회계열이 모두 21.2% 올라 가장 큰 인상 수준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대불대학 인문사회계열이 15.8%, 경일대학교가 15.7% 올랐다.

    또 등록금 인상률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자연과학계열은 진주국제대학교 21.2%, 경성대학교 13,2% 순이며 △인문사회계열은 진주국제대학교 21.2%, 대불대학교 15.8% △의학계열은 건국대학교 14.5%, 대구카톨릭대학교 12.4% △예체능계열은 진주국제대학교 12.2%, 경일대학교 15.7% △공학계열은 진주국제대학교 21.2%, 호원대학교 1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등록금 총액을 살펴보면 국립대일 경우 강릉대학교 의학계열이 연간 656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부산대 의계열, 경상대 의학계열, 강원대 의학계열 등 의학 계열은 전반적으로 5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대의 등록금 총액을 살펴보면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영남대학교, 건국대학교 5개 대학의 의학 계열의 총액이 1,000만원 이상을 웃돌았다. 

    이와 관련 최순영 의원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들이 앞다투어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라며 "교육부는 학자금 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미봉책에만 매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미 절대 규모가 큰 등록금 자체의 인하를 위한 등록금 상한제 도입만이 서민들을 등록금 고통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2월 말에 입법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순영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등록금 상한제는 등록금 책정 당시 기준으로 직전 3년 동안의 연간 가계 연소득의 12분의 1 이내에서 교육부가 상한을 결정해 상한액 이내에서 등록금을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 되면  등록금을 현재의 4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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