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0일 이재명,
    본인 사법리스크 언급 없어
    별도 회견 없이 최고위 모두발언
        2022년 12월 05일 1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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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5일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유감 표명 등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100일간 정책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만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성년 상속자의 ‘빚 대물림 방지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 중점법안들을 처리했다”며 “정당 사상 최초인 중앙당사 ‘당원존’과 ‘국민응답센터’로 소통을 강화했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는 통상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100일 간의 소회와 향후 비전 등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으로 대체한 것이다.

    대장동 비리 등 자신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 부당한 권력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면서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 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평화 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시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이라며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국민께서 맡긴 권한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의 성공을 위해서 정부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겠다”며 “멈추지 않고 민주당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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