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총파업
    인력감축계획 철회, 충원 요구
        2022년 11월 30일 05:28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서울교통공사노조가 3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의 합의에 따라 서울시가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인력 충원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기존의 합의를 무리하게 번복하며 사태를 파국으로 유도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 시장을 향해 직접 교섭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더이상 산하기관 뒤에 숨어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말고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언행과 결단을 하라”고 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노조는 총파업 출정식이 끝난 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유관 사업장 2차 공동파업대회에 참여했다. 내달 1일엔 주요 역사에서 대시민 홍보활동을 하고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일 차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하는 대정부 공동파업 총력투쟁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조합원 1만1천여명)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조합원 2천여명)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회사 측과 전날인 29일 단체교섭을 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교섭결렬의 주원인은 인력감축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안(2026년까지 1천539명 감축)에 대해 2022년엔 시행을 유보하고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한다는 내용의 최종 교섭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합교섭단은 회사 측의 교섭안이 지난해 9월 노사특별합의(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의 퇴행이라며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