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의 지라시 의혹,
    의회의 소중한 시간 낭비”
    정의 이기중 "할 일 얼마나 많은데”
        2022년 11월 28일 1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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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작 지라시 수준의 의혹으로 의회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기중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민생 위기가 겹치는 이 시기에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나. 이태원 참사, 공공부문 민영화, 언론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실정은 또 얼마나 많나”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소위 ‘청담동 술자리 사건’이 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났다. 김의겸 의원은 ‘악수 연출 의혹 사건’, ‘EU 대사 발언 왜곡 사건’에 이어 이번 일까지 불과 2개월반만에 자책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장경태 의원도 조명에 대한 집착을 거두지 못하며 제2의 장준하가 아닌 제2의 김의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 A씨의 말을 근거로 한 의혹 제기였으나,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하면서 김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어린이를 안고 사진을 찍어 배포한 것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장경태 의원은 이 사진의 조명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대표는 “가십거리에 매달리는 사이버렉카 정치는 국민들이 정치에서 눈을 돌리게 하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가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윤석열 정부의 어둠의 서포터 역할을 그만두고 제1야당의 위상에 걸맞은 진중함을 갖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부대표는 대통령실이 화물연대본부 파업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파업을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것”이라며 “이 정부의 노동권에 대한 인식을 알만하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앞세워 대체 무슨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마찬가지로 참사의 책임을 지고 진작 쫓겨났어야 할 윤희근 경찰청장도 화물연대 파업의 배후를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협상은 없다며 화물연대를 압박하는데 골몰할 게 아니라, 안전한 노동과 도로를 만들어 달라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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