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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특권 중산층』, 『비거니즘』 외
        2022년 11월 26일 0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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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권 중산층> – 한국 중간계층의 분열과 불안

    구해근 (지은이) / 창비

    IMF 구제금융 이후 경제적 양극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특권 중산층’의 계급적 특징을 분석한 책이다. 미국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동아시아 노동연구의 선구자로 주목받아온 저자 구해근이 오늘날 한국 중산층 계급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리며, 한국사회의 계급동학을 주도하며 부상한 신흥 상류 중산층을 ‘특권 중산층’이라 명명한다.

    저자는 특권 중산층이 지닌 계급세습에 대한 욕망과 근본적인 불안을 분석하고, 이들의 계급적 행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파헤친다. 이 책은 2022년 7월 미국에서 발간된 Privilege and Anxiety: The Korean Middle Class in the Global Era(New York: Cornell University Press)를 수정·보완한 것으로, 한국의 현실을 더욱 면밀히 반영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구해근이 눈여겨본 특권 중산층은 한국의 중간계층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특권 중산층>을 따라 읽다보면 오늘날 극심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불안정한 중산층의 지위, 그리고 기울어진 계급 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히 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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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댐로쉬의 세계문학 읽기>

    데이비드 댐로쉬 (지은이),김재욱 (옮긴이) / 앨피

    세계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가독성 높고 명료한 문체의 세계문학 안내서이다. 오디세이아와 길가메시 서사시, 겐지 이야기와 천일야화 등 제목만 알고 있는 세계의 문학작품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의 세계문학 읽기는 혹시 ‘대강의 줄거리 파악’과 ‘불필요한 부분 넘겨 읽기’ 또는 ‘읽지 않고 읽은 것처럼 말하기’로 점철되어 있지 않은가? 이것이 소수의 전문가만이 향유하는 이론서가 아닌, 세계문학 작품을 더 수월하게 만끽할 요령을 찾는 절대다수의 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서가 필요한 이유이고, 세계문학사에 희소한 이 책의 존재 이유이다.

    이 책의 저자인 댐로쉬는 어느 시대에나 한 인간이 다 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작품이 쓰였고, 이러한 텍스트의 증가가 독서의 태만으로 이어져 선 안 된다고 역설한다. 모레티적인 인식론적 ‘멀리서 읽기’가 아닌, 다양한 작품을 최대한 많이, 미련할 정도로 진득하게 읽어 나가는 경험론적 ‘꼼꼼히 읽기’야말로 작품에 대한 고차원적인 통찰을 추동하는 최선의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이 책 《세계문학 읽기》는 저자가 숙련된 일반 독자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집필한 인기 있는 문학 개론서이자, 세계문학의 보급에 누구보다 진력해 온 저자의 세계문학 대중화 노력의 정화精華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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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없는 노동> – 플랫폼 자본주의의 민낯과 미세노동의 탄생

    필 존스 (지은이),김고명 (옮긴이) / 롤러코스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 안면인식 등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알고리즘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단순 라벨링 작업을 하는 불안정한 지위의 노동자들이 있고, 푼돈을 받고 육체를 갉아먹는 그 노동이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크라우드노동의 실태를 고발하고 세계 자본주의의 현주소를 폭로한다. 나아가 이 파멸적 혁신에 맞서 더 공정한 노동을 보장받을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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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뉴스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 속이 뻥 뚫리는 ‘경제 기사 바로 읽기’

    이상민 (지은이) / 빨간소금

    2020년 1월 6일 한 일간지는 “종부세 늘리고 1년 미만 보유 주택엔 양도세 징벌 과세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양도세 인상을 비판했다. 비판의 요지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보유세 인상(종부세·재산세), 거래세(양도소득세, 취득세) 인하’와 같은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런 원칙은 유야무야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양도세를 취득세와 같은 거래세로 표현했다. 취득세가 취득(매입)이라는 거래에 발생하는 세금이고 양도세가 양도(매각)라는 거래에 부과되는 세금이라면, 양도세는 거래세가 맞다. 그러나 양도세는 거래세가 아니다. 양도세의 본말(풀네임)은 ‘양도소득세’다. 양도세라는 줄임말만 보면 양도할 때 부과되는 세금처럼 느껴지지만, 양도‘소득세’라는 본말을 들으면 거래세가 아닌 소득세의 하나라는 느낌이 전달된다. 그러므로 양도세 강화는 거래세 강화가 아니다. 양도세 인상이 ‘보유세 인상, 거래세 인하’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어긋난다는 이 기사의 논리는 잘못이다.

    『경제 뉴스가 그렇게 어렵습니까?』는 경제 기사를 통해서 배우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책이다. 경제 분야 미디어 리터러시도 결국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경제 기사가 금방 쉬워지지 않는다. 경제 용어를 정확히 알고, 항상 질문하며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 습관이 쌓여야 경제 기사를 보는 안목이 생긴다. 경제 기사를 비판적으로 읽고 감시할 줄 아는 시민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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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

    방상근 (지은이) / 푸른역사

    군주 평전 시리즈 3권. 조선왕조의 9번째 임금인 성종의 일생을 정치에 초점을 맞춰 살핀 책이다. 성종 대는 너무나 태평한 시대여서 종종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그렇지 않다. 우선 성종 자신이 후계 순위 3순위에서 “운좋게” 왕위에 오른 불안한 처지였다. 게다가 그가 풀어야 했던 정치적 과제도 만만치 않았다.

    세조 대의 정변과 권력 찬탈, 사육신 사건과 단종의 폐위와 사사, 서정西征과 북정北征, 그리고 내란(이시애의 난)이라는 격변과 혼란으로 무너져 내린 선비와 백성들의 풍속을 바로잡아야 할 책무가 그 앞에 놓여 있었다. 그럼에도 사후에 묘호로 인종仁宗이 거론될 정도로, 그는 ‘교화의 시대’를 이끌었다. 군주의 리더십을 천착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성종의 성공 비결을 적실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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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정의 문장들> – 상언上言에서 독자 투고까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김경미 (지은이) / 푸른역사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게 생긴다. 조선 시대의 상언과 근대 계몽기의 여성 독자들이 쓴 독자투고를 톺아본 이 책 또한 그 같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가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법을 어기고 편법을 행했다고 당당하면서도 간절하게 호소한 양반 부인의 상언, 시집을 향해 온몸을 다해 항변한 원정을 보면, 유교 가부장제 사회의 강요된 부덕을 지켜야 했던 여성상과는 다른 모습을 본다. 여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대궐 앞에 엎드린 부인들,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여성 신문 독자, “첩이 부인만 못하리까, 슬프다 대한의 천첩된 자들아”라고 외친 첩들의 목소리 역시 묻혀 있고 잊혔던 존재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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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니즘> – 음식에서 윤리까지 식습관을 넘어선 비거니즘의 모든 것

    에바 하이파 지로 (지은이),장한라 (옮긴이) / 호밀밭

    동물해방과 생명, 환경과 생태에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는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정치 권력도 비거니즘의 대세를 외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022년 9월 24일, 서울광장에 3만 5,000명의 인파가 ‘기후정의행진’을 위해 모인 것이 좋은 예다. 이 자리에서는 손수 만든 피켓을 든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까지,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서 기업과 국가의 변화를 촉구했다.

    많은 이들에게 기후 위기는 이제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불평등과 착취가 초래한 결과이며, 우리가 요구해야 할 마땅한 권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주목받은 개념도 바로 비거니즘이었다. 국내에서 비거니즘은 단순히 ‘채식주의’로 알려졌지만, 정말로 비거니즘이 단순한 ‘채식주의’만을 의미하는 걸까?

    한편으로 비거니즘은 근거 없이 비판받는 대표적인 사회운동으로 취급받거나 다양한 혼란의 중심이 되고 있기도 하다. 비건이란, 또 비거니즘이란 정말로 무엇인가? 반가우면서도 불편한, 비건을 둘러싼 이러한 질문에 문화연구가 에바 하이파 지로는 비거니즘이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선 우리 시대 불평등과 윤리에 대한 가장 급진적인 담론의 최전선임을 폭넓은 문화 이론과 정치, 윤리, 사회학적 담론을 망라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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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쉬워지는 답사여행> – 십대들을 위한 역사 속 인물 이야기

    이연민 (지은이) / 맘에드림

    역사는 과거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현재를 살아가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는 그저 달달 암기를 해야만 하는 재미없고 지루한 수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부터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인물까지, 다양한 인물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그 시대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만 했는지 등을 알아본다. 답삿길을 따라 살아 있는 역사 속 인물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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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 속의 여성, 여성 속의 혁명> – 북한의 여성문학

    김재용,이상경 (지은이) / 소명출판

    북한 여성작가의 작품을 고난의 행군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각 시기별로 문제적 여성작가 4명씩을 뽑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해방 이후부터 고난의 행군 시기까지는 임순득, 리정숙, 강복례 그리고 최상순을, 고난의 행군 이후 시기에는 한정아, 김혜영, 리라순, 그리고 김자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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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소설과 생태적 상상력>

    정선경 (지은이) / 소명출판

    루신의 <광인일기>(1918) 이전까지의 중국소설을 다루며, 생태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생명의 균형을 이루어왔는지 그 관계에 대한 탐색을 통해 중국소설의 서사예술적 성취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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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다의 인문학> –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속 사유들

    박홍순 (지은이) / 숨쉬는책공장

    인문학적, 철학적 탐구를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이나 여러 SNS를 통해 자주 접하고 또 일상의 이야깃거리로 종종 등장하는 ‘먹방(먹는 방송)’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살피며, 로마시대의 만찬과 콰키우틀족의 ‘포틀래치 축제’, 우리의 오곡밥 풍습 등을 비교해 본다.

    또한 현대 한국 먹방문화의 심리적 요인은 무엇인지도 짚어 본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맥락이나 사회구조, 문화의 흐름 등을 살펴본다. 이 외에 꼰대, 줄임말, N포세대, K팝, 음모론, 진보와 보수 등 일상의 수다 속 여러 소재에서 인문학, 철학적 이야기로 뻗어간다.

    인문학 또는 철학이 너무 먼 이야기인 듯하고 어렵다고만 느껴지신다면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속 사유들’을 담은 《수다의 인문학》과 함께해 보면 어떨까? 《수다의 인문학》은 인문학과 철학을 우리 일상과 더욱 가까이 둘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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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의 문법> – 부유한 나라의 가난한 정부, 가난한 국민

    김용익,이창곤,김태일 (지은이) / 한겨레출판

    뷰카(VUCA). 불안정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가득한 오늘날의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악의 저출산, 급속한 고령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양극화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복지정책은 빈약하다. 한국의 복지는 왜 이렇게 설계됐고, 대체 어디부터 바꿔야 할까?

    이 책은 한국 복지정책의 작동 원리, 즉 ‘복지의 문법’을 설명함으로써 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린다. 대표 저자인 김용익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시민사회 운동가로 출발해 대통령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복지정책 발전을 가로막아온 구조적 문제와 당면 과제를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국가의 설계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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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가 좌회전했어요>

    고상훈 (지은이),전다은 (그림) / 북극곰

    말도 잘 듣고 싶지만, 실컷 놀고도 싶은 아이들 마음의 변론서.
    작은 일탈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동화집

    초등교사이자 동화작가인 고상훈 작가가 쓴 두 번째 동화책입니다. 『버스가 좌회전했어요』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한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학원은 미뤄도 봄은 미룰 수 없다,’고 외치며 벚꽃 정류장에 내린 현우의 이야기 「버스가 좌회전했어요」를 비롯하여, 우리만의 여름을 사수하고자 목소리를 높이는 정현이의 이야기 「여름 토론회」, 열두 살 가을에서야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게 된 서진이의 이야기 「잎싹은 틀렸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발칙한 작전을 모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까지 네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구성으로 실려 있습니다.

    봄날의 작은 일탈이 가져다 준 큰 여유를 담은 「버스가 좌회전했어요」

    「버스가 좌회전했어요」의 현우는 화요일이면 학원에 늦지 않으려고 뜁니다. 엄마의 강요로 다니는 학원은 버스를 타고도 한 시간이나 가야 하니까요. 오늘도 간신히 버스에 탄 현우. 늘 만나는 세 사람의 승객과 기사님. 현우는 그 사람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지루한 시간을 버팁니다. 앗! 그런데, 오늘은 우회전해야 할 버스가 좌회전합니다. 버스는 정류장도 아닌 곳에 멈춥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세상 모든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아는 여름을 잘 나는 비법! 「여름 토론회」

    「여름 토론회」의 정현이는 여름이 싫습니다. 운동장에서 실컷 놀 수도 없고, 끈적한 선크림도 짜증납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뉴스에 현우는 수업시간에도 한숨만 나옵니다. 모둠 친구들이 토론주제 내라고 닦달합니다. 현우는 얼떨결에 ‘여름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을 말합니다. 이제 내일까지 주장의 근거를 모아야 하는데, 이런 일에 정현이는 젬병이지요. 정현이가 제안한 여름토론회는 어떻게 될까요?

    열두 살 가을에 비로소 알게 된 내 마음의 이야기 「잎싹은 틀렸어」

    「잎싹은 틀렸어」의 서진이는 아주 어렸을 때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외할머니랑 삽니다. 올가을따라 할머니는 엄마 보고 싶지 않냐고 자꾸 묻습니다. 서진이는 한사코 보고 싶지 않다고만 합니다. 서진이는 정말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걸까요?

    얼떨결에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게 된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아이들은 올 크리스마스만큼은 특별하게 보내자고 모의합니다. 그 뜻을 이루려고 조금 위험한 계획을 세우지요. 무려 부모님과 선생님을 동시에 속이는 계획입니다. 아이들은 그레타 툰베리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한국 시위를 주최하는 척하고, 놀이공원에 갈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발칙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기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일상 속의 작은 일탈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주는 동화집

    프란츠 카프카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일상을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보내는 건 인생을 그렇게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찾아 떠날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버스가 좌회전했어요』에 나오는 아이들은 그 방법을 잘 아는 듯합니다. 네 편의 주인공 은 어른들이 짜놓은 밋밋하고 지루한 일상을 자기만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무늬로 다시 꾸밀 줄 압니다. 모든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의미가 배가되고, 일탈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빛이 납니다. 네 명의 아이들에겐 또다시 밋밋하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지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무늬로 반짝반짝 빛날 겁니다.

    캐릭터와 찰떡궁합 같은 귀여운 삽화로 읽는 맛을 더했습니다.

    『버스가 좌회전했어요』의 삽화를 작업한 전다은 작가는 오랫동안 문구와 책 디자인을 했습니다. 유기견 보호와 지구 환경 보호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 단체에 재능 기부 활동을 했습니다. 작가만의 헐렁하면서도 앙증맞고 표정이 살아 있는 아이들 그림은 네 명의 주인공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합니다. 읽다 보면 자꾸 그림에 눈길이 가고, 이야기가 떠올라 미소 짓게 됩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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