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직무수행, 긍정 30% 부정 62%
    [한국갤럽] 국민의힘 32% 민주당 33% 정의당 5%
        2022년 11월 25일 12:18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다시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2년 11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1%p 상승해 3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도 1%p 올라 62%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70대 이상(5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40대(76%)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6%, 중도층 23%, 진보층 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4명, 자유응답) ‘외교'(2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5%), ‘주관/소신'(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6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 ‘외교'(이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7%), ‘언론 탄압/MBC 대응'(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5%),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최근 5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와 경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 스타일과 언론 탄압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에게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필두로 한 대외 경제 협력 행보가, 부정 평가자들에게는 대통령실의 MBC를 비롯한 언론 대응 등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정의당 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p 내렸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다. 정의당은 2%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9%다.

    주요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선 민주당에는 32%가 ‘호감이 간다'(‘호감도’), 59%가 ‘호감 가지 않는다'(‘비호감도’)고 답했고, 국민의힘에 대해선 호감도가 28%였고, 비호감도 64%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감도 23%, 비호감도 65%였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2020년 6월 18%에서 올해 4월 41%까지 올랐으나 7월부터 36%로 꺾인 후 이번에는 약 2년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당 호감도는 2020년 6월 50%에서 2021년 30%대로 하락해 현재까지 답보 중이다. 같은 기간 정의당 호감도는 33%에서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40%는 ‘계속해야 한다’고 봤고, 43%는 ‘중단해야 한다’로 팽팽하게 갈렸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이러한 변화는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입장 선회에서 비롯한다. 8월에는 국민의힘 지지층 62%가 도어스테핑 지속, 이번에는 53%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천만 원 넘는 매매 차익을 얻은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주식 시장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41%,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하는 조세 형평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43%로 조사됐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9.7%(총 통화 10,37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