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패배주의 발언 유감이다"
        2007년 02월 21일 11: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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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21일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 논란과 관련,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대권경쟁에 벌써부터 몰입하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2월 국회에서 부동산입법을 비롯해서 연금관련법, 사법제도개선법 등 여러 가지 법안들이 처리돼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검증 공방이 이런 민생입법 처리에 차질이 오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지금 국회가 개점휴업상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했는데 지금 이명박, 박근혜 싸움으로 국민 등이 터지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득을 본다는 생각을 자꾸 하는 것 같은데 사학법 문제는, 특히 개방형이사제 문제는 사립학교의 투명성과 객관성, 그리고 여러 부정적인 현상을 타파해낼 수 있는 제도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원혜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집권가능성이 99%’라는 유시민 장관의 발언을 의식한 듯 "새로운 출발에 즈음해서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 있어 안타깝다. 특히 패배주의적 사고를 여과없이 노출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이라면서 "집권세력인 우리가 이렇게까지 어렵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네탓을 한 것이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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