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병호 구속 공작 당에 대한 심각한 도전"
        2007년 02월 21일 01:23 오후

    Print Friendly

    경향신문이 21일 보도한 검찰의 포항 건설 노조 파괴 공작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급하게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권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구속노동자 석방 ▲ 손배 가압류등에 대한 철회 조치 ▲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사찰행위 중단 등을 정부와 검찰 측에게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경악스러운 일이다.  검찰이 여전히 국민의 기본권인 노동 관련 사안에 대해 공안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민주노동당의 정당한 활동을 처벌 대상으로 보고 불법사찰을 자행했고 단병호 의원 등을 구속하려 했다는 점에서 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검찰의 진보진영에 대한 공작행위가 또 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전당적인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검찰의 공작 사태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과 노동조합을 말살하려 하고 민주노동당을 겨냥한 정치적 탄압행위로 규정한다"면서 "이는 제2의 진형구 사태이자, 90년 윤석양 양심 선언으로 사라진 보안사의 불법 정치 사찰을 대한민국 검찰이 대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경향신문이 보도한 검찰의 포항건설노조 파업관련 보고서를 보면 노무현 정권이 이런 짓을 하고도 진보정권이라고 자칭하는 데 대해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또, 검찰이 아무리 하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일개 기업이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일에 검찰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검찰 스스로 자랑한 70명 전원 구속 사태를 보면 검찰이 어려운 질문을 해서 대답을 못하게 하고 재판부의 실형 선고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사실 여부를 가려 죄를 묻는 것이 아니라 인신 구속을 남발하기 위한 구속 제작 공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단병호 의원과 김숙향 도의원에 대한 사찰행위를 보면 7월 20일 당시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불법파업지원세력으로 몰아세웠던 사실이 있다"라며 "이는 정권 차원의 치밀한 대응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단지 파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 70명에게 100%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횡령과 분식 회계로 경제 유린 행위를 한 정몽구 회장에게는 실형을 내리고도 법정 구속을 하지 않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라며 "이런 짓을 하고도 유연한 진보 정권이라고 떠드는 노무현 정권은 유연한 진보가 아니라 공안진보 공포진보 무력진보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앞으로 대응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별도로 입수한 검찰의 보고서 문건을 법률 전문가들과 분석하고 22일  기자 회견에 이어 23일에는 상경한 포항건설 노동자들과 함께 대규모로 대검의 항의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긴급 회의에는 문성현 당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단병호 의원, 이영순 공보부대표, 김선동 사무총장, 이해삼 노동담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