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건 "유시민 당에서 쫓아내라"
        2007년 02월 21일 1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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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이 99%’라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여권 내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들은 21일 한 목소리로 유 장관을 맹성토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유 장관을 즉각 출당조치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유 장관의 발언을 해당행위라고 지적하고 즉각 윤리위에 회부해 출당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장관의 발언은 해당행위이기 때문에 당에서 적절히 처리할 것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했다"며 "당이 새롭게 거듭나서 정권연장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99% 상대당이 이긴다고 하면 유 장관은 당을 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 원장은 또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데, 출당조치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 사람은 당을 떠나서도 말도 잘하고 일도 잘 할 사람"이라면서 "수많은 당원들에게 상처입힌 바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단 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신당모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도 이날 오전 열린 전원회의에서 "유시민 장관은 지난 1997년도에도 저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0%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유 장관의 예상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또 "유 장관이 열린우리당이 소멸의 길을 걷게 한 장본인 중의 한 사람이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열린우리당이 흔들리고 혼란스러울 때 그 중심에 유 장관이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 장관은 X맨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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