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중요한 전제 마련"
        2007년 02월 20일 10: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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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훈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장이 연내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2.13 타결 이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대통령께선 북핵문제 해결에 큰 가닥이 잡히면 정상회담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입장을 쭉 갖고 계셨는데 6자 회담이 타결됐기 때문에 큰 가닥이 잡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정상회담 추진에 중요한 전제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늦어져선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필요하면 일은 한다, 언제든지 한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기 때문에 시기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데 또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안되지 않겠느냐"면서 "여러 가지 감안을 해서 만약 추진이 된다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올 6월 이전에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세균 전 통일부장관의 주장에 대해선 "그 분은 장관급회담도 많이 해 봤고, 남북관계를 잘 아는 분이니까 그런 시기를 제시했다면 그것도 일리가 있는 생각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관련해선 "한국에서 열리면 좋겠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충족되지 못하면 부득불 제 3의 장소, 제 3국에서 열리더라도 그 회담이 좋은 성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그렇게라도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 아니겠느냐"고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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