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출범 6개월 윤석열 정권,
    철학과 비전 없는 ‘참사 정권’의 오명만”
        2022년 11월 10일 01: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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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출범 6개월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국정 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라는 오명만 각인시켰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먹구구식 국정 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불공정과 몰상식의 내각 인선, 온갖 의혹과 사적 채용으로 인한 대통령실 인사 참사로 국정 운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도 모자라 ‘이 XX’ 발언이 촉발한 역대급 외교참사로 국익은 내팽개쳐졌고 국격은 추락했고, 부재한 전략 속에 강대강 대결만 외치다 낙탄 사고 등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안보 참사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3고 위기에도 무대책, 낙관론만 펼치더니 김진태 도지사 발로 초래된 경제 참사는 경고등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다”며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 운영만 고집하고 야당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 제도 탓, 실정의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고자 검찰과 경찰, 감사원까지 총동원한 야당 탄압, 정치보복에만 힘을 쏟고 있다”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의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당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충성 경쟁과 줄서기 경쟁, 권력 쟁취를 위한 집안싸움에만 골몰할 뿐”이라며 “민심이 아닌 윤심에 따라 움직이고, 지지층만을 의식한 극단적 망언에, 갈등과 분열의 정치만 야기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국민은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다. 오만과 독선의 국정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 개편으로 국정 쇄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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