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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6년만 공동총파업 나선다
    서울시-공사, 신당역 사건 대책은 없고 노사합의 번복, 인력감축 강요
        2022년 11월 07일 05: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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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양대노총 소속 노조가 6년 만에 공동 총파업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일방적인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은 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합교섭단 포함 공사 내 모든 노조가 참여해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79.7% 찬성(재적 대비 70.8%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당역 사건과 최근 SPC 사건 등 위험천만한 ‘나 홀로 근무’를 방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자성을 외면하고 오로지 실적성 인력감축만 주장하는 서울시의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지만 태도 변화가 없다면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노동과세계

    양대노총 연합교섭단에 따르면, 서울시는 코로나19 재정위기를 이유로 서울교통공사에 공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조건으로 ‘경영혁신안’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노사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자 서울시와 공사는 같은 해 9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특별 합의를 이뤘으나, 1년 만에 이를 번복하고 안전업무 외주화, 1인 승무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번 양대노총 공동 총파업이 성사된다면 2016년 박근혜 정권 당시 성과연봉제 투쟁 이후 6년 만이다.

    연합교섭단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신당역 사건 대책은 내세우지 않은 채 다시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꺼내 들었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합의를 번복하고 약속을 무너뜨리며 인력감축만을 되풀이하는 것을 우리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수용할 수도 없고, 묵과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는 2022년 5월 27일 심야시간 연장운행 재개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노사와 협상을 한 결과 장기결원인력을 충원하고 부족한 승무원 인력을 증원하기로 합의했으나, 합의서는 채 반년이 안 되어 합의 당사자인 서울시에 의해 휴지조각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교섭단은 역무원 안전권 보장 등을 위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폭행·폭언 노출, 비상 출동, 2인 1조 역내 순찰, 안전감시 업무 수행을 위해 최소한 조당 3인 배치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1~8호선 전체 265개 역 2인으로 운영되는 역은 73개 역으로 근무 조 중 1명이 법정휴가 사용 시 사실상 ‘나 홀로 근무’가 불가피하다.

    이들은 “인력 감축이 신당역 대책이라는 믿기 어려운 서울시의 행태와 합의 번복과 무시가 불필요한 갈등을 발생시켰다”며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나 홀로 근무’의 위험으로부터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를 방기하고 비용의 논리에 서겠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총파업 투쟁으로 시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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