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투표에서
    정의당 대표 이정미 당선
    63% 득표, 김윤기 후보는 37% 획득
        2022년 10월 29일 06: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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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의 혁신 재창당을 이끌어갈 새 당대표로 이정미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보고대회’에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ARS·우편으로 진행한 당대표 결선투표 결과, 이정미 후보가 63.05%(5426표)를 얻어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윤기 후보는 36.95%(3180표)를 얻어 낙선했다.

    앞선 1차 경선에서 이정미 후보는 49.91%(4773표)로 1위를, 김윤기 후보는 17.66%(1689표)를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의당 tv 캡처

    이정미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7기 당대표로 선택해준 당원들의 뜻을 정말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의 지난 경쟁은 당의 혁신과 힘찬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 단단하게 단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경선 기간 수많은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며 저는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확인했다”며 “당직 선거를 하는 와중에도 일터에선 사람들이 죽어갔고, 해고노동자들은 평생 감당할 수 없는 손배소에 시달렸다. 어떤 노동자는 천막에서 끼니를 굶어가며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그들의 곁에 서서 함께 싸우는 것이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정의당에 희망을 품지 못한다면, 이들에게 무슨 희망을 말할 수 있겠나.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희망을 위해, 파탄에 빠진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열정과 투혼을 모아가자”며 “저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동안 정의당을 반드시 일으켜야 한다는 절박함, 그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단점만 골라 만든 정부, 민주화 이래 역대 최악의 정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반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념투쟁과 사정정국으로 정치를 마비시키고, 민의를 대표하는 입법기구를 철저히 무시할 것이며, 노동자 서민들은 죽지 않을 만큼만 구제해줄테니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빚내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라는 것”이라며 “역대급 경제위기 앞에 서민의 삶은 백척간두에 서있지만 그것을 돌파할 전략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7기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는 진영정치도 이제는 없을 것이다. 정의당은 철저하게 민생의 전장에서 싸울 것이며, 정치에 좌절하고 경제위기 앞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곁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흩어진 민심과 당심을 하나로 모으고 당의 시스템을 바로 세우겠다”며 “지역을 다지고 노동·시민사회 세력, 제3의 정치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힘을 합치겠다. 재건과 혁신 재창당의 성공으로 반드시 총선 승리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윤기 후보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정미 대표가 다시 국민에게 기대 받은 진보정당, 당원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정의당을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저도 제 자리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기 후보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전국 곳곳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희망의 근거들을 발견하는 시간들이었고 막중한 과제들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우리 모두가 혁신의 촉진자가 새로운 정의당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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