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중계 비상경제민생회의
    이재명 “위기대책 만드는 데 매우 부족”
    성일종 “사상 처음 있는 일...국민들, 걱정 많이 덜었을 것”
        2022년 10월 29일 06: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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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0분간 방송 생중계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에게 야당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여·야·정협의체도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민생경제가 혹독한 시련의 터널로 접어들었다.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며 “정부가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서 실효적인 대책을 반드시 신속하게 만들어내야 하는데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리스크를 감당하고 리스크를 완화,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리스크를 해소해야 할 정부가 경제 리스크의 중심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극복에 국가역량을 모을 때다. 정쟁에 빠져서 정치보복, 야당탄압에 국가역량을 소모할 것이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화재 피해를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정쟁을 보류하고 안전사회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면서 “여야정 국민안전대책회의 등 이름은 뭐라고 해도 상관없다. 진영을 넘어선 협의체, 초당적 협력기구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며 민생경제민생회의를 긍정평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무회의를 국민과 함께 공개로 연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부처의 장관들이 국민들과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가 실행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대책들을 설명한 것을 보시고 국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민생과 미래를 위해 모든 부처가 수출부처가 돼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대한민국의 현 좌표에서 하신 정확한 인식”이라며, 부동산 대책과 유동성 공급 대책 등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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