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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레고랜드 사태 촉발
    김진태, 채권시장 이해 못해 벌어진 일”
        2022년 10월 29일 06: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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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은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한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해 “채권시장이 전체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2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본의는 당연히 아니었을 거다. 이런 본의를 가진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본인들의 액션이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를 잘 몰랐던 게 아닌가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김진태 지사는) 이게 강원도 내 문제라고 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전임 지사인 최문순 전 도지사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기보다, 김 지사가 채권 시장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사태라는 설명이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베트남 출장 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미안하다”며 “어찌 됐든 전혀 본의가 아닌데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증권 회사 입장에서는 회생 조치를 신청했다는 것만으로 경영상의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 ‘경영상의 매우 중요한 조치라는 것이 있음에도 우리는 빚을 꼭 갚고야 말겠다’ 이런 의지를 보였으면 괜찮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진태 지사는 전 반대로 ‘2050억의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강원도가) 대신 갚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라는 말을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임 도지사의 실정을) 강원도가 덤터기 쓰지 않기 위해서 이걸 끊고 가고 싶었다면, 그 방식에 대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말씀했어야 하는데 ‘우리는 대신 갚지 않기 위해서’라고 대충 말하는 그 과정에서 상대방은 ‘저거는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없는데?’, ‘경영상의 매우 중요한 상황이 발생했는데?’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극도로 예민해 있다.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강원도와 전국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시장과 전체 금융시장이 다 연결돼 있다. 지금 이렇게 극도로 예민한 시장의 상황을 잘 인지를 못 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중앙정부의 “늑장 대응”도 지적했다. 그는 “많은 언론에서 늑장 대응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부총리께서 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지난달 28일 이후로 시장에서 경색의 우려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 인지 했는지,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최대한 빨리 대응한 것이냐에 대한 설명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정부가 50조원 이상 유동성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금리인상 등 기존 정책과 상반된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대책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돈을 풀면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해야 될 필요가 생기는 게 맞고, 기존의 금리 정책의 효과를 줄이는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지금 얼음에 금이 쫙쫙 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금리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부작용을 불사하더라도 일단 불은 꺼야 한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흑자 기업의 줄도산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지사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김진태 지사에게 덮어씌우려는 정치 쇼”라면서 “전 지사를 디스하기 위해 (김 전 지사가) 담배꽁초를 일부러 던졌다는 게 민주당 주장인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강원도에서 정책 하는 분이 잘 몰랐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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