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체제 출범
    2007년 02월 14일 05: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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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순회 중 전북지역 대의원대회에서 전당대회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정세균 당의장 당선자. (사진=정세균 홈페이지)
 

정세균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신임 당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별도의 투표없이 박수로 당의장에 선출됐다. 원혜영 의원, 김영춘 의원, 김성곤 의원, 윤원호 의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날 전대에서는 또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신임 지도부에 신당 추진의 방법과 절차 등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의 권한을 위임키로 했다. 기간당원제 폐지에 관한 당헌 개정안도 추인했다.

이번 전대에 앞서 대의원 정족수(4,500명+알파)를 채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있었으나 전당대회가 성사되지 못하면 당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72.3%(6,617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무난히 치러졌다. 기간당원제 폐지 당헌 개정안도 별다른 잡음 없이 추인됐다.

정세균 신임 당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지금 제 어깨는 마치 온 세상을 올려놓은 듯 무겁다"며 "지금 우리는 길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며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목표점은 대통합신당을 통한 대선 승리"라고 말했다.

또 "즉각 실질적인 대통합 작업을 시작해 평화개혁 미래세력과 손을 맞잡을 것이며, 대통합신당을 추진함에 있어서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어떠한 주도권도 주장하지 않으며 낮은 자세로 복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대통합신당이 민주화 평화세력, 양심적 산업화 지식정보화 세력,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 등 희망한국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개인과 집단을 포괄토록 할 것이며, 절차적 민주주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헌신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열린우리당은 내주 중 대통합추진기구를 발족하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이 지지부진할 경우 대규모 집단 탈당 흐름이 재연될 수도 있어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통합을 위한 논의테이블을 가시화하는 등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 흐름은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 등 중도 탈당파, 천정배 의원 등 개혁 탈당파의 삼각구도를 기본 축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당, 국중당 등이 다양한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복잡한 형국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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