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군구에 '노동자실천단' 조직
        2007년 02월 13일 09: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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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대선을 겨냥한 ‘노동정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노동운동을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과는 출발선이 좀 다르다.

    한나라당이 노동계 상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면 민주노동당은 노동운동 진영의 지지를 노동자들 개별의 지지로까지 확산하는 방안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노동자실천단'(가칭) 구성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민주노동당은 각 시군구 지역에 있는 노조와 당 지역위원회가 공동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노동자실천단'(가칭)을 꾸리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노동자실천단’은 지역에 있는 미조직 노동자에 대한 조직화 사업을 주로 맡게 되는데, 대선을 거쳐 총선까지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병렬 당 노동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조직체계가 정비된 후 당 노동위원회와 민주노총 정치위원회의 상견례가 이뤄지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3월에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4~5월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율 높이기 위한 캠페인 벌일 것"

    ‘노동자실천단’이 지역에서 백병전을 벌인다면, 중앙 단위에서는 민주노총과의 연대에 바탕을 둔 공중전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나 정치 기금 마련 등의 사업을 생각할 수 있다.

    중앙 단위에서는 또 노동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투표시간 연장 등이 캠페인의 주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이병렬 위원장은 이밖에 "한국노총과의 교류 및 연대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별도의 노력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계 원로모임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가칭) 구성

    민주노동당은 또 60, 70년대 노동운동의 원로들이 참여하는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가칭)의 구성도 추진중이다. 노동계 원로 중심의 민주노동당 지지모임이다.

    권용목, 김준용씨 등 옛 민주노조운동 진영 일부가 친한나라당 성향을 보이는 것에 대한 맞대응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병렬 위원장은 "지금은 원로들에게 운을 띄우는 단계"라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 대한 건은 오는 16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의의 안건으로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서 통과되면 3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 규모는 대략 2,000명 안팎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의 공식적인 발족은 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정치적 논란도 피하고 조직화에 필요한 시간도 벌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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