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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눈에 선하게』 외
        2022년 10월 14일 11: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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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선하게> –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 화면해설작가

    권성아,김은주,이진희,임현아,홍미정 (지은이) / 사이드웨이

    눈이 보이지 않는 이들을 위해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이 있다. 볼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면해설작가’가 그들이다. 시각장애인들은 영화나 드라마 등 화면 속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 그리고 대사 없이 처리되는 여러 정보들을 ‘들리는 말’로 전달받는 일이 필요하다. 그들에겐 ‘눈에 선한 것을 귀에도 선할 수 있도록, 눈으로 보는 것을 귀로도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절실하다. 화면해설작가들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화면을 해설하는 원고를 쓰고, 작가들의 글은 성우들의 목소리에 실려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눈에 선하게』는 10여 년 동안 함께 ‘보는’ 세상을 꿈꾸며 이와 같은 작업에 매진해 온 다섯 명의 베테랑 화면해설작가가 쓴 고군분투기다. 이 책은 화면해설 분야의 학술서 또는 실용서가 아니다. 업계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직업적 수기다. 볼 수 없는 이들에게 ‘한 편의 멋진 그림’으로 기억되어야 할 글쓰기란 무엇일까? 그들의 일은 장르와 소재, 작품의 맥락에 따라 어떤 문법을 지닐까?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이슈는 왜 유보될 수 없는 가치인가? 그들은 왜 오늘도 밤을 새우고 있는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면해설은 그저 ‘좋은’ 일 정도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다. 이 일이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시각의 한계를 언어화된 소리로 극복하는 그들의 업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탁월함, 예술성을 요구한다. 이것이 시각장애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글쓰기가 지닌 감성과 표현력에 열광하고 환호하는 비시각장애인 시청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이유다. 그들의 손을 거쳐, 영상 속의 장면들은 한 편의 시(詩)처럼 문학적으로 압축된다. 그들의 작업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장애 유무를 떠나 아름답고 뛰어난 무언가를 알아보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이렇게 한 걸음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조사 하나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고, 가장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10년 넘게 머리를 싸매는 화면해설작가의 작업실 너머로. 쓰고, 고치고, 다시 쓰고, 고치고, 또 다시 쓰고 있는 그들의 교정지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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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 고교학점제를 말한다!>-우리가 꼭 알아야 할 고교학점제의 오해와 진실

    정미라,김성천,김호진,박시영,백승진 (지은이) / 맘에드림

    학교 현장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비록 제도의 선한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 학점제의 운영 여건 조성 미흡 등 이런저런 이유로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잦아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고교학점제와 함께 학교 현장에 찾아온 의미 있는 변화는 오랜 시간 입시에 매몰된 우리 공교육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러한 때에 학점제에 관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온갖 오해들로 인해 현장의 회의적인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점은 못내 아쉽다.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고교학점제의 성공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머뭇거리는 현장의 교원은 물론, 다양한 이유로 고교학점제에 대한 오해와 의심의 시각을 거두지 않는 모든 이들을 위한 팩트체크이다. 새로운 관점에서 진실을 바라보는 동안 오해를 이해와 공감으로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장의 이해와 공감은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으로 이어져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주요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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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지은이),임상훈 (옮긴이) / 현대지성

    현대지성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에 이어 오바마가 극찬하고 삶에 적용한 카네기 불후의 명작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을 펴낸다. 이 책은 1937년 초판에 있던 ‘목소리 훈련’을 국내 독자에게 맞게 엄선해 실은 국내 최초 완역본이며, 카네기 연구소의 출발점이 된 책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카네기에게 직접 수강한 말하기 수업이 자기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한때 청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너무 두려워 긴장감에 구토까지 할 정도였던 그는 자신의 경영학 학위보다 1952년 데일 카네기에게서 받은 ‘커뮤니케이션 수업 졸업장’을 훨씬 자랑스럽게 여겼다. “카네기가 가르친 대화의 기술을 배운다면 당신의 인생 소득에서 50퍼센트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의 말이다.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다음 날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동서고금의 위대한 연설가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말하기 역량이 놀랍도록 성장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까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말하기의 비결을 속속들이 실증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한 세기가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품격 있는 말하기의 구체적인 공식을 배워보자. 자신감과 자기 긍정, 논리력과 설득력 등 당신의 내적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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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스트인 내가 어느 날 직장인이 되었다>

    전은영,김소라 (지은이) / 동녘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논할 필요도 없던 ‘당연한’ 것들이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필드에 들어선 여성들은 필연적으로 여러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대놓고 성차별의 기운이 느껴지는 면접장과 인턴 자리를 꿋꿋이 버텨내고, ‘남성성’을 과장해 털털하게 행동하거나 ‘여성성’을 부각해 얌전한 척을 하며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꾸며낸다. 여성 동료가 당연히 페미니스트일 거라고 짐작했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기도 하고, 여러 이유를 일터를 떠나는 여자 선배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선택을 곱씹기도 한다.

    회사 안에서 여성혐오적인 발언에 용기 있게 대응하거나 웃으면서 받아치는 법을 터득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적용하며 효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처음엔 뒤죽박죽이고 엉망이었지만, 점차 ‘K-직장인’의 모습에 ‘메갈’ 시절의 자신을 끼워 넣으며 정체성을 재조립해간 페미니스트들의 솔직한 ‘애환’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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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당신을 위한 보건의료 입문서>

    강주성 (지은이) / 행복한책읽기

    최근 간호법 제정으로 제기되는 간호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막상 간호와 돌봄의 대상자인 시민이 배제된 채, 전문가 집단들의 일방적 주장과 탁상공론만이 난무하고 있을 뿐이다. 또 실재하는 전문가 집단인지 의심이 들만큼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 책은 거짓선동과 가짜뉴스들에 당당히 맞서 시대에 맞는 간호와 돌봄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가치를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자는 20년 전 백혈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하였고, 현재는 굿파스쳐증후군이라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에 걸려 신장장애를 가진 복합중증장애인이다. 환자와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근 20년을 살아온 그는 철저히 사회적 약자인 환자와 장애인에게 ‘편향적’이다. 즉 정부, 거대자본 집단, 제약회사, 병원, 의협 등의 반대선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권력과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보건의료 환경은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히 약자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애석하게도 그것이 현실이다. 이 힘겨운 싸움에 자신의 몸도 성치 않은 상태에서 그는 기꺼이 선두에서 자신의 삶을 쏟았다. 그것이 끝이 없는 싸움일지라도. 오늘도 그는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을 위해 끊임없이 주시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목소리를 모은 이 책이 보건의료계에 조그만 파장이라도 일으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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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천지명> – 백거이 감상시 100선

    강필임 (엮은이) / 소명출판

    백거이의 감상시(感傷詩) 100수를 우리말로 풀고 해설과 역자의 감상을 더한 책이다. 이 감상시의 ‘감상’은 그림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의 ‘감상(感賞)’이 아니고 ‘비애를 느끼다’, ‘슬픔을 느끼다’라는 뜻의 ‘감상(感傷)’이다. 작품에는 혈육이나 지기와의 이별로 인한 아쉬움, 가족이나 지기의 죽음에 대한 한탄, 사물로 촉발된 감정,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의 한, 천명을 수용하는 삶의 철학, 계절의 변화나 노화에 대한 한탄, 인생사의 곡절에 대한 슬픔 등 인류 보편적 삶의 편린과 애상적 감정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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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정원>

    이루리 (지은이),박형진 (그림) / 북극곰

    어린이의 눈에는 보이고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밀 그림책

    그림책 《비밀의 정원》에는 여러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첫 장면에는 나무 뒤에 한 꼬마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 이럴 수가!
    이렇게 예쁠 수가!

    두 번째 장면에는 어떤 동물의 엉덩이만 보입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얼마나 찾았다고! 어디 있니?
    룩셈부르크? 거기가 어디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그리고 비밀의 정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비밀의 정원》은 어린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볼 때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고 신기한 비밀로 가득 찬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먼저 그리고 글을 나중에 쓴 그림책

    보통 그림책은 이야기를 먼저 쓰고 그림을 나중에 그립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비밀의 정원》은 그림을 먼저 그리고 이야기를 나중에 쓴 그림책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먼저 이루리 작가는 박형진 작가의 개인전 《친구들아 무엇을 보았니?》(양평군립미술관, 2021)를 보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전시회였습니다.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어린이의 눈에만 보이는 렌티큘러 전시회였으니까요. 이루리 작가는 그 자리에서 《비밀의 정원》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비밀의 정원》을 써서 박형진 작가에게 보냈습니다. 《비밀의 정원》은 그림이 이야기를 불러와서 완성된, 아주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미술 전시회’도 보고 ‘비밀 글쓰기’도 보는 특별 그림책 전시회!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든 그림책이기에, 《비밀의 정원》을 보는 독자들은 ‘미술 전시회’도 보고 ‘비밀 글쓰기’도 보는 특별 그림책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에 나오는 그림들은 모두 박형진 작가의 개인전 《친구들아 무엇을 보았니?》에 실제로 전시된 그림들입니다. 그리고 이루리 작가는 글로 비밀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루리 작가의 글은 비밀 글쓰기 전시회인 것입니다. 《비밀의 정원》은 한 권의 그림책이 글과 그림의 두 가지 전시회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아주 놀라운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의 눈에는 보이고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밀 그림책

    이루리 작가가 《비밀의 정원》을 쓰게 된 이유는, 박형진 작가가 한쪽에는 보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렌티큘러 전시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에게는 보이지만 어른에게는 보이지 않는 순수한 세계라는 모티브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루리 작가의 글 역시 어린이에게는 보이지만 어른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장 찾기 쉬운 비밀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입니다. 글월의 첫소리를 세로로 읽으면 등장인물의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고 독자 스스로 발견하는 즐거움입니다. 도대체 이루리 작가와 박형진 작가는 얼마나 많은 비밀을 정원에 숨겨 놓았을까요? 《비밀의 정원》은 글과 그림에서 비밀을 찾는 재미로 가득 찬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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