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순방 각종 논란으로
    윤석열 지지율, 다시 20%대로 하락
    [한국갤럽] 국민의힘-민주당 각 34% 정의당 5%
        2022년 09월 23일 01: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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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해외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외교무대에 서면 지지율이 오르는 게 일반적 경향인데 윤 대통령은 지난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이번 해외순방으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2년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5%p 하락해 28%로 한 주만에 다시 20%대로 주저 앉았다.

    부정평가는 2%p 오른 61%였도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0%, 진보층 11%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경험·자질 부족/무능’이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09명, 자유응답)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人事)’,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등을 꼽았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285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등을 답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지난여름 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p 하락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 때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 때도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한 바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4%p 하락, 민주당은 3%p 상승한 수치다. 정의당 5%이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로, 연충 최대치다.

    이번 조사는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4%(총 통화 9,62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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