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비정규직이 비정규직 돕는다
        2007년 02월 08일 05: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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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의 설움은 누구보다도 비정규직이 가장 잘 안다. 그래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비정규직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하기로 해 화제다.

    금속노조는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2007년 2차 금속비정규직대표자회의를 열고 공장 밖으로 쫓겨나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1인당 1천원 이상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비정규직 대표자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선물조차 받지 못하는 ‘동지’들을 위해 작은 선물이라도 전달하자는 제안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 기금은 530일째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에게 전달된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1,400명), 현대자동차 울산·전주·아산 비정규직지회(2,000명),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100여명),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100명), 현대중공업비정규직지회 등 10여개 사업장 4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모금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모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폭행과 해고, 외주화에 맞서 싸우고 있는 GM대우 부평공장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 이상우 미조직비정규사업국장은 "어려운 사람들이 어려운 처지를 안다고, 비정규직노조 대표자들이 설 선물도 받지 못하는 동지들과 소박하지만 마음을 나누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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