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영 "고대 내신 차등 적용은 특목고 우대"
        2007년 02월 07일 04: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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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가 2008 학년부터 실시 예정인 내신 차등 적용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내신 차등 적용제가 일종의 특목고 우대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상대적으로 학력 편차가 적은 특목고의 중하위 내신 등급을 올려주고, 상위 내신 학생은 ‘우선선발제’를 도입해 진학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라며 "사실상 특목고 우대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표준 편차는 학생들의 점수분포 정도를 말하는데,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비슷한 학교는 상대적으로 작은 표준 편차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나라 고등학교 체제에서 이렇게 학생들의 표준 편차가 작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 학교는 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내 일류고 혹은 소위 기피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따라서 고려대가 말하는 표준 편차가 작은 하위 학교에 특목고가 속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고려대의 방안대로라면 특목고 출신 학생 중 평균 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상위 등급 학생들은 등급을 하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그 결과 고려대를 지원하는 특목고 중하위권 내신등급 학생들은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특혜를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특목고 상위 등급 학생들은 피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목고 상위 등급 학생들의 경우 고려대가 추진하고 있는 ‘우선설발제도’를 통해 선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학교의 내신 등급이 상대 평가화 돼 있고, 전체 등급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등급으로 나뉘어져있어 이미 충분하게 변별력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가 이런 방안을 고안하는 것은 결국 특목고나 일류고 출신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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