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성남FC 사건···
    검·경찰의 정권 하명수사”
    이재명 “북, 협상 테이블 복귀해야”
        2022년 09월 14일 0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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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좀 더 주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기소한 것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 등 자신을 향한 검·경의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하고, 모든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대리인으로서 충직하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경찰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기소 의견 검찰 송치에 대해 언급하며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고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성남 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었고,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사건”이라며 “어제 경찰 수사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당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떠한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를 떠나 앞으로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 후원을 유치하겠느냐”며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를 덮어씌워 기소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 검찰이 기획하고 경찰이 움직인 ‘정권 하명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대선 기간 검찰 캐비닛을 샅샅이 뒤져도 흠잡을 게 없으니 이미 종결된 사건까지 끄집어내서 경찰 보완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바뀐 정황도 없는데도 정권 출범 넉 달 만에 자신들의 기존 수사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들 윤석열 정권의 민생 무능과 실정, 그리고 집권 여당의 내홍까지 가려지진 않는다”며 “야당 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제발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와 관련해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정책이 북핵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핵을 방어용이 아닌 선제공격용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매우 충격적이고 심각한 사태”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을 표한다. 북한 당국은 모든 형태의 추가적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정부와 미국, 중국 등의 주변국들도 생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북핵 위기가 이어졌는데, 그 중 일부 기간에는 북한 붕괴론이라고 하는 허상에 기대서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정책을 취해왔다”며 “과연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정책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북핵 위기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협상이 단절된다는 것은 오히려 핵기술 고도화의 시간을 벌어주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북핵을 포기하면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기조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는데, 담대한 해법도 제시될 필요가 있다. (북핵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사외교적 측면”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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