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포인트 개헌이면 응할 수 있어"
        2007년 02월 07일 02:0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 대표는 최저 임금을 논하는 민생 회담을 각 당에 제안하고 FTA 협상 저지를 위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현 당 대표는 7일 당 대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동당은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과 이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정책을 논하는 민생 토론을 각 당에게 제안 한다"면서 "더불어 FTA 문제를 담판짓기 위한 대통령 면담을 공식 요청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문 대표는 "비정규직 개악 후 2년 계약이 지나자 줄줄이 해고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최저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문제를 챙기겠다"라며 "민생 의제와 더불어 한미 FTA 협상을 반드시 저지해 민주노동당의 입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개헌에 대해 "현재처럼 대통령이 원 포인트 개헌만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토론을 제안한다면 민주노동당이 그것마저도 거절 할 수는 없다"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와 관련 "토지 공개념과 관련된 경제 민주화 조항, 영토 및 통일 조항, 정치 개혁 차원의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헌 논의가 되어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이 만들어 진다면 열어놓고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현 시기에 민주노동당 당 대표로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하고 책임감이 큰 자리인지 절감했다”라며 “1년 간 지난 30년 간 활동했던 노동 운동의 정성을 하나로 모아 응축했다. 그 과정을 통해 이번 대선, 총선을 치르는 대표로서의 기본적 소양은 갖추게 된 것 같다”라고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대선 후보 출마설에 대해" 민주노동당 당 대표로서 당의 발전을 위해 후보로 나가는 것은 개인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당 대표로서 의무이다"라며 "당 대표는 언제든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 내 다른 대선 주자에 대해 문 대표는 "관록의 권영길 의원은 세 번 출마하면서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함을 줄 것이며, 패기의 노회찬 의원은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당찬 심상정 의원은 세상의 반인 여성을 대표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표는 "훌륭한 세 후보들과 함께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함께 일어선다면 10만 당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과 이어지는 총선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선풍을 불러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표는 당내 정파적 문제에 관해 “당내 정파 문제는 서로 근거가 있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고질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잘 극복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북한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남쪽의 노동자 농민이 만든 정당이다"라며 "일심회 사건 등을 통해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데, 우리는 종북적인 2중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북의 인권 문제를 얘기하는데, 먹고 사는 것보다 시급한 인권 문제는 없다"라며 " 심각한 식량 문제 등 생존권에 대한 지원 문제를 다른 것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표는 "사회당, 미래구상 및 그 외 진보 정치를 잘 되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회 각 계,각 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민주노동당이 진보 진영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진보 진영 연합과 관련해)민주노동당이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