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노조 위원장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
        2007년 02월 06일 06: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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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삼성 일반노조 위원장(사진=민주노동당)
     

    삼성과 맞서 10년 간 싸운 김성환 삼성 일반 노조위원장이 서울 영등포 교도소 수감 중 국제 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지난 5일 양심수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 노동자가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양심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6일 법무부에 김성환 위원장에 대한 설 명절 특별 사면과 복권의 절차를 밟아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노 의원은 “국제 사회가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 김성환 위원장의 10여년 넘는 용기와 신념에 찬 투쟁을 인정하고, 삼성그룹과 검찰을 심판하게 되었다”면서 “삼성 그룹은 그동안 노동자에 대한 반 인권적 형태를 반성하고 자유로운 노조 결성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또 “UN 사무총장까지 배출한 나라에서 양심수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며 “이번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법무부가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환 위원장은 무노조 경영 방침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에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10여년간 싸워왔고, 2003년 7월에 ‘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 후 집행 유예 중 다시 삼성SDI 노동자들의 투쟁과 삼성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 유린의 실상을 담은 ‘삼성재벌 노동자 탄압백서’를 만들었다가 ‘명예훼손’등으로 2005년 12월 실형 5개월을 선고받아, 애초의 3년을 합쳐 3년 5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

    현재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중인 김성환 위원장은 수감자들의 인권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 투쟁,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구속 수사 촉구 등 지난 2년여 수감기간 동안 6차례 이상의 단식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극도로 건강이 쇠약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국제 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국제법에 따라 “한국 정부는 양심수를 구금할 권한이 없다”며 추후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과 사면을 위한 후속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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