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말로는 민생...
    행동은 개딸 기 살려주기”
    조응천 “최고위원들 강성발언 경쟁”
        2022년 09월 01일 11: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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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당 최고위원들이 앞다퉈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추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함부로 핵버튼을 눌러선 안 되는데 계속 그 핵버튼을 누르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특검법이나 탄핵은 초강수 극약처방에 해당하는 것이고, 반작용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강성발언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강성 발언을) 강성 당원들에게 어필하는 득표 전략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그 관성으로 이렇게 가는 것 같다”며 “자기 개인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당원들의 지지가 올라가서 만끽하는 건 좋은데 지도부가 전혀 이론 없이 ‘원보이스’로 나가면 강성 당원을 제외한 중도나 무당층 혹은 나머지 국민들은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아직 사나흘밖에 안 됐기 때문에 총평을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도 실용 민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행동은 개딸 청원 들어주기를 하고 있다”며 “당사 내에 당원존을 설치한다거나 전자당원증을 만들고 당직자의 연락처를 공개하는 것은 개딸들이 청원게시판에 집중적으로 했던 요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강성 당원들, 개딸들 기 살려주는 쪽으로 동시에 가고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대통령실 내 대대적인 감찰과 인적 개편 작업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선 “외부 실세가 (대통령실에) 자기 사람을 곳곳에 박아놔서 실장이나 수석이 제대로 조직을 장악하고 그립을 가지고 끌고 가기가 힘들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평가를 하는 것 같다”며 “그 외부 실세는 주로 윤핵관”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핵관 라인으로 대통령실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지금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의) 안테나가 다 뽑히는 것이라 힘이 빠지게 된다”이라며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의 문제점을 이렇게 진단을 했다는 것 자체가 (윤핵관은) 큰 데미지로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이 먼저 2선 후퇴를 얘기했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가 꾸려지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검핵관들은 인사비서관, 총무비서관, 부속실장 등 문고리 3인방이 있었던 자리를 정확히 차지하고 있고, 인사감찰 라인도 장악했다”며 “애초부터 윤핵관 라인과 검찰 라인은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임이 안 된다”며 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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