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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 외
        2022년 08월 27일 10: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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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 –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시로 읽는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

    도시사학회,연구모임 공간담화,고윤수,김봉준 외(지은이) / 서해문집

    도시는 각양각색의 다층적이고 중층적인 기억의 장소이다. 이 책은 한·중·일 3국은 물론, 베트남과 말레이반도 등의 동남아, 극동 러시아 일부 도시도 포함해 주로 근현대 동아시아 도시 자체나 도시의 특정 구역이 어떻게 기억의 장소들을 형성해 갔는지, 어떻게 다층적 도시 정체성을 가졌으며, 이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유지·변화·변용되어 가는지를 살펴본다.

    동아시아 도시의 역사·문화·기억·정체성을 살펴보면서 널리 알려지거나 익숙한 곳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익숙하지 않은 도시들도 포함했다. 근현대에 집중해 동아시아 도시들의 주요한 기능과 형태에 따른 범주 또는 정체성에 해당하는 식민도시, 문화유산도시, 산업군사도시를 검토한 것은, 이들 도시 유형이 오늘날 동아시아의 많은 도시에 계속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은 2017년 《도시는 기억이다》를 출간해 서양의 도시들과 역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도시사 연구자들의 모임인 ‘도시사학회’와 도시사를 비롯해 도시문화를 연구하는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모임 공간담화’가 힘을 합쳐 펴낸 뜻깊은 결과물이다. 또한 《도시는 기억이다》에서 다루지 못한 아시아 도시에 관한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와 고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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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 삶을 회복하는 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필요한 세상

    목수정 (지은이)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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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와 소수의 권리를 위해, 올바른 정치를 위해 거침없고 용기 있게 자신의 생각을 설파해온 목수정 작가의 오래간만의 신작이다. “소란이 벌어진 자리마다 새로운 풍요가 싹튼다”는 모토로,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주체가 된 생명력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한다.

    <1부 접점을 만든다>에서는 자본주의의 허점을 극복한 공공영화관, 한국의 폐지 줍는 노인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마을장터와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재활용가게부터 분배를 통한 음식쓰레기의 해법까지, 소통과 상생이 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2부 발언한다>에서는 프랑스가 출산대국이 될 수 있었던 비법부터 99%가 공립인 유치원 등 누구의 희생도 없이 행복한 가정과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3부 거리로 나선다>에서는 교육 공공 서비스 예산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교사와 학생들부터 프랑스 중년 남성들의 ‘미투’까지 존엄성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투쟁해온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한다. <4부 고발한다>에는 같은 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도 다른 양상을 띠었던 프랑스와 한국 곳곳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계보건기구들과 제약회사의 관계’ ‘백신회사들의 화려한 범죄 이력’ ‘반성문 내놓는 과학자, 언론인들’ 등 팬데믹 시대에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을 말한다. 언론과 기업, 공공보건기구들의 올바른 역할이 무엇이며, 앞으로 반복될 이러한 위기들에 우리는 현생 인류의 본질을 어떻게 회복해서 헤쳐나가야 하는지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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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은이) / 학고재

    손에 잡히는 소재로 단박에 관심을 사로잡아 순식간에 깊이 생각해야 할 과제까지, 유연하게 이 모든 사고를 연결시키는 『성냥과 버섯구름』은 30년간 국제 뉴스를 다루면서 사건의 관계를 촘촘하게 꿰어온 베테랑 기자들의 통찰에서 나온 결과다. 저자들은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세계의 소식을 들여다보고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 시청자 입장에서 한 토막짜리 단신은 그저 ‘점’일 뿐이지만, 오랜 시간 그 점들의 앞뒤 사정을 이어 ‘선’을 만들고 촘촘하게 ‘그물’을 엮어온 두 저자는 가장 가까운 것부터, 가장 쉽고 정확한 말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해설자들이다.

    『성냥과 버섯구름』은 의문에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쓰는 것들, 뉴스에서 한 번 듣고 스쳐 지나가는 장소들, 흥미로운 화제 정도로 생각했던 사건 속에 숨겨진 의미와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오히려 지금껏 무심했던 것들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오애리와 구정은 두 저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일일이 배경부터 설명하지 못하고 눈앞에 벌어진 일을 압축해 전할 수밖에 없었던 보도의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 과정에서 무심하게 생략된 역사, 그리고 그 역사를 살아온,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조명을 돌려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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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동남아> – 30개의 주제로 읽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

    강희정,김종호,배기현,이한우,정정훈,현시내 (지은이) / 한겨레출판

    국내 연구소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학술지를 발간하고, 대중 교양서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를 저술하는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가 전염병, 쌀, 전통의상, 밀레니얼 연대 등 30개의 키워드로 동남아를 쉽게 풀어냈다.

    정치학,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 등 여러 전공을 가진 동남아 연구자들이 선정한 30개의 키워드는 놓치기 쉬운 동남아의 다양한 면모를 구석구석 드러낸다. 서술방식 또한 전문성을 살리되 부담스럽지 않게 짧은 분량으로 풀어냄으로써 읽는 데 부담이 없다. 동남아가 낯설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동남아에 입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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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순 탐정단> – 도깨비 광산의 비밀

    황세연 (지은이),정인성,천복주 (그림) / 분홍고래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4권. 은조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고 ‘셜록 홈순 탐정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신나고 짜릿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장기자랑에서나 볼 수 있는 재기발랄한 개인기들이 기발하게 발휘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은조는 서울에 살지만, 집안 사정으로 방학 동안 시골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방학이 끝나고도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엄마의 말에 화가 나고 자신의 처지가 서글프기만 하다. 시골 할머니 집은 친구도 하나 없다. 눈도 심심하고 귀도 심심하고 음식도 심심하다.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는다. 은조는 휴대전화 데이터를 준다는 삼촌 꼬임에 넘어가 ‘청동 호랑이상’ 설치 행사가 열리는 초등학교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다음 날 1억 원이나 한다는 ‘청동 호랑이상’이 사라진다. 걱정 가득한 마을 사람들과는 달리 은조와 친구들은 새로운 놀이라도 발견한 듯 눈을 반짝거린다. 경찰인 삼촌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단서를 찾아 종일 학교 운동장을 뒤진다. 은조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지루하기만 했던 시골 마을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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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리버스> – 자치와 공동성의 세계 디자인하기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지은이),박정원,엄경용 (옮긴이) / 알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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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발전 담론의 비판적 연구를 주도한 인물인 아르투로 에스코바르의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는 서구의 발전/개발 담론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던 탈성장 운동의 원조 격으로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인류학자이다.

    최근 10년간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생산된 문화적・생태학적 전환 서사와 담론이 있다. 탈성장과 커먼즈, 공생, 다양한 전환 기획 등은 북반구에서 발현한 개념과 운동이다. 남반구의 경우 부엔 비비르(Buen Vivir), 자연의 권리, 공동성의 논리, 문명적 전환을 향한 투쟁이 일어났다. 에스코바르는 이 운동들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행되었는가, 그리고 어떻게 공동성과 자치 세계인 플루리버스로 재발현되는가를 성찰한다.

    플루리버스(Pluriverse)란 다중의 우주와 세계를 뜻하는 말로, 원래 멕시코 사파티스타들의 세계인식과 자치운동에서 유래했다. 에스코바르에게 플루리버스는 ‘오직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며, 동시에 존재론적 전환과 실천의 방향성을 뜻한다. 이 사유는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다른 가능성은 가능하다”라는 말로 집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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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뾰족한 마음> – 지치지 않고 세상에 말 걸기

    위근우 (지은이) / 시대의창

    패기 넘치는 태도로 그 어떤 성역 없이 종횡무진 대중문화 비평을 이어온 저자 위근우가 지난 2년여의 글들에 지금의 생각을 덧붙여 《뾰족한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동일한 방식으로 2013~2016년의 글들을 모은 《프로불편러 일기》, 2017~2019년의 글들을 모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를 잇는 책이다.

    2020~2022년의 글을 모은 이 책에서 그는 “최근의 문화적 이슈에 있으나 마나 한 코멘트를 제공”하고 SNS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며 “특정 대상이나 특정 입장을 피함”으로써 굴종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비판적 논의를 위한 관점을 구성”해내고자 했다. “무난한 마지막 문단” 그리고 “보편적 관점”이라는 핑계로 “원론적으로만 옳은” 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를 끝까지 밀고 나감으로써 사회의 공론장 속에서 실천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벼려온 노력의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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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살인자>

    남세오 (지은이) / 고블

    SF, 호러, 판타지를 오가며 ‘올라운더 스토리텔러’임을 증명해낸 남세오 작가가 이번에는 ‘자각몽’을 중심으로 펼치는 신선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찾아왔다. 세진은 어린 시절부터 자각몽을 꾸며 살아왔다. 어느 날 자각몽 속에 나타난 숫자들을 생생히 떠올린 그는, 숫자와 연관되어 있는 대학교 동기 서희를 찾아간다. 그렇게 재회한 서희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세진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조 형사’에게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을 산다. 세진은 꿈속에서 떠오른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허구의 알리바이를 지어낸다. 여전히 조 형사는 의심이 강력한 가운데, 서희가 깨어나자 세진의 알라바이를 옳다고 인정해준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서희 또한 알고 있음에도.

    겨우 구치소에서 풀려나온 세진은 서희를 찾아간다. 서희는 자신이 얼마 전부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도청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서희는 자각몽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었으며, 세진의 자각몽을 통해 자신을 습격한 범인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한편 서희와 대학교 시절 사귀었던 ‘민태’는 서희가 꿈에 대해 시도 때도 없이 집착하는 이상한 아이였다고 말하며, 조 형사 또한 서희의 자각몽과 얽힌 어두운 과거에 대해 들려준다. 이렇듯 주변에서는 서희가 온통 의심스러운 지점 투성이라고 한다. 서희를 습격한 범인은 누구이며, 서희는 자각몽 연구를 통해 무엇을 증명하려 했던 걸까? 애초에 서희는, 아니 이 사건을 둘러싼 인물 중 제대로 된 진실을 들려주는 사람이 있긴 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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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숫자로 배우는 친절과 우정의 그림책

    홀리스 쿠르만 (지은이),바루 (그림),이순영 (옮긴이) / 북극곰

    《안녕하세요!》는 위험한 곳에서 탈출한 가족을 돕는 여러 방법을 보여줍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친절과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숫자 그림책입니다, 시인이자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인 홀리스 쿠르만이 쉽고 아름답고 강력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환경운동가인 바루가 따뜻한 그림으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안녕하세요!》는 숫자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하나, 둘, 셋…단순한 숫자 세기를 통해 배우는 나눔과 친절의 의미

    우리가 사는 곳이 너무 위험해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난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난민이 된 뒤에도 어떻게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1, 2, 3… 숫자를 따라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독자의 눈에는 눈물이 차오릅니다.

    1 한 척의 배가 우리를 데려다줘요.

    2 두 손이 우리를 안전하게 받아 주지요.

    3 세 끼 밥은 우리 몸을 든든하게 지켜 주고요.

    우리의 태도를 바꾸고, 우리 주변의 친절에 눈을 뜨고, 우리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책

    우리는 모두 난민의 후손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살아남기 위한 피난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자연 재해로부터, 전쟁으로부터, 폭정으로부터,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달아나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난민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난민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마침내 난민은 또 다른 누군가를 돕게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고, 우리 주변의 친절에 눈을 뜨고, 우리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교사와 어린이에게 난민에 관한 의미 있는 대화와 공감을 선사하는 책

    세계는 더 이상 단일 민족 국가의 블록이 아닙니다. 한국 가정의 상당수는 국제결혼으로 맺어졌습니다. 이주 노동자 가족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국가 가운데 4분의 3이 분쟁 중이거나 전쟁 중인 상태입니다. 따라서 수많은 난민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실에서 난민 문제는 충분히 논쟁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주 노동자를 차별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처럼, 난민을 차별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는 무엇보다 휴전 중인 나라 한국에서 난민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진지한 대화와 공감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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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바위> – 개정판

    이순원 (지은이),유자 (그림) / 북극곰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담백하고 정직한 성찰의 이야기

    2012년도 출간되어 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던 이순원 작가의 『고래바위』가 멋진 삽화와 함께 개정판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의 청소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 ‘이야기바다’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됩니다.

    『고래바위』는 스스로는 움직일 수도 없는 산맥 꼭대기의 큰 바위(고래바위)가 바다에 갈 꿈을 꾸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마침내 바다에 이르는 길고 지난한 여정을 담백하게 들려줍니다. 초판 출간 당시, 힘들고 지친 삶을 사는 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를 선사한 책. 나만의 꿈을 나만의 방식으로 꾸기 이전에 알아야 할 더 큰 자연의 원리와 인생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은, 자신의 꿈을 고민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곁에 두고 음미하며 되새겨야 할 자연과 삶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이야기

    우리나라 문학계의 큰 산과도 같은 이순원 작가는 그동안 작가만의 고유한 치유의 화법으로 많은 독자들의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 왔습니다. 수많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고래바위』는 자연과 성찰이라는 이순원 문학의 양대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산꼭대기 큰 바위가 금이 가고 부서지고 깨어지며 마침내 바다의 품에 안기는 풍화의 과정을 담백한 문장으로 그저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자연의 섭리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닫도록 이끕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곁에 두고 종종 음미하며 나 자신을 돌보는 인생의 길라잡이 같은 책. 이순원 작가가 들려주는 자연의 섭리와 꿈에 관한 정직한 성찰, 그것이 바로 『고래바위』 입니다.

    『고래바위』는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이야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산 위의 고래바위가 바다로 가는 꿈을 꾸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룹니다. 이순원 작가의 『고래바위』는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산 위에 있는 고래바위가 어떻게 바다에 갈 수 있을까요? 이순원 작가는 고래바위를 바다로 보내기 위해 기발한 발명을 하거나 신비한 힘을 끌어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자연이 바위에게 하는 일을 있는 그대로 성찰하지요. 자연이 하는 일이 바로 꿈을 이루는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자연과 얼마나 닮았나요?

    인간의 꿈은 성찰하지 않으면 조급하고 메마른 욕망과 결탁하기 쉽습니다. 수억 년, 수십억 년의 세월을 거쳐 변화를 이뤄내는 자연에 비해 인간의 수명은 너무나 짧아서 그럴까요? 종종 인간은 저만의 욕망과 도전을 ‘꿈’이라는 단어로 포장하여 조급하게 밀어 부치곤 합니다. 그 결과는 인간에게도 지구 공동체에게 끔찍한 재앙을 안겨 주기도 하지요.

    『고래바위』는 자연이 어떻게 꿈을 이루는지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은 어마어마한 일을 이뤄내는 그 방식을 말이지요. 송어와 연어가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산란의 꿈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큰 바위는 깨지고 부숴지는 고통을 인내하면서도 바다로 나아갑니다. ‘작아지지 않고는 올 수 없는 길.’ 꿈이 커질수록 작아져야 하는 진실. 『고래바위』는 묻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자연과 얼마나 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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