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저널 사태 삼성도 책임져야"
        2007년 02월 02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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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이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삼성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김철환 아주대 경제학 교수,전국언론노동조합인들과 함께 2일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사 저널 사태에 대한 삼성의 책임을 촉구했다.

       
      ▲ <시사저널> 직장폐쇄 사태에 대한 삼성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들은 시사저널 사태를 "자본권력이 정치권력을 능가하는 ‘제1의 권력’으로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인 동시에 자본권력에 유린당하고 짓눌려 있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압축파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들은 "’동아투위 사건’이 정치 권력에 맞서 기자들이 일어났던 언론자유수호투쟁이었다면 ‘시사저널’사태는 자본권력에 맞서 기자들이 살아있음을 온 나라에 보여준 언론사의 일대 사건"이라며 "삼성이 언론사의 편집권을 어떻게 유린하는지 그 동안 음지에 가려진 행태가 기자들의 용감한 투쟁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은 삼성이 움직인다. ‘시사저널’ 사태는 그 동안 사회 막후에서 행사되었던 삼성의 힘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이라며 "직장이 폐쇄돼 ‘시사저널’ 기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사태가 벌어진데는 삼성 또한 책임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오늘 삼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한 것을 계기로 펜의 힘을 압도하는 자본권력에 맞서 일어나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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