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일해공원 부적절…재검토해야”
    2007년 02월 01일 05: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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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수 심의조·한나라당)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따 ‘일해’ 공원이라는 명칭을 확정한 것과 관련 그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던 한나라당이 1일 “일해 공원 명칭은 부적절하다”고 뒤늦게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경남 합천군의 일해 공원 명칭은 부적절하다”며 “국민 정서를 감안하고 대국민 화합을 위해 명칭 변경을 제고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또한 “보다 신중한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기자를 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 것을 중앙당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아 논평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사실상 누가 봐도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회 바깥에선 ‘일해 공원’ 명칭을 반대하는  경남(일해공원)반대 대책위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 항의 방문을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국회 남문 바깥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다.

집회를 마무리할 때 즈음,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공식 입장 발표가 전해지자 합천 군민들은 잠시 박수를 치며 반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요청만 한다고 되냐?”라며 “면피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심 군수가  공원 명칭을 안 바꾸면 한나라당에 징계를 요구 할 것"이라며 다시 투쟁 의지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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