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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단식농성 돌입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
    '고용 유지 노력' 합의하고 파업 종료...아직 조합원 42명 실직 방치
        2022년 08월 18일 03: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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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1일간 파업 투쟁을 마무리했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18일 다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노사 교섭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보장’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일 파업투쟁이 끝나고 이제 한 달 가까이 지났으나, 고용보장 합의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아직 2개 업체 42명 조합원이 길거리에 내쫓겨 있다”고 밝혔다.

    이에 ‘폐업업체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강인석 부지회장은 내일인 19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사내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사진=금속노조

    폐업업체 조합원 고용보장 문제는 노사합의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었다. 노조는 지난달 노사교섭 과정에서 파업투쟁 기간 중 폐업했거나 이미 공고를 해서 폐업을 앞둔 4개 업체 조합원의 고용유지와 관련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취지로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비록 합의 문구는 불확실한 것이었지만 그 실제 내용은 폐업 관련 4개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노사합의를 위해 노력했던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가 함께 확인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고용보장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개 업체 조합원 42명이 실직 상태로 방치돼있다.

    노조에 따르면,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 대표들도 고용보장 합의 취지와 내용을 부정하진 않고 있다. 다만 이런저런 현실적 이유를 들어 고용보장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은 끝났지만 노란봉투법 제정,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 개선 등 파업투쟁이 던진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작 파업에 참여한 하청노동자는 길거리로 내쫓겨 또다시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폐업 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합의는 하루빨리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보내 준 사회적 관심과 연대에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하며, 길거리로 내쫓긴 하청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위해 그 관심과 연대를 좀 더 지속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51일 파업투쟁 합의사항 폐업 하청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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