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0일 윤석열 국정수행
    '현재보다 잘 할 것' 32.5% '못할 것' 51.0%
    [리얼미터] 중점과제 : 물가안정 30.8%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충 20.6% 등
        2022년 08월 16일 1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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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보다 더 국정수행을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이 절반이 넘긴 여론조사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1천22명에게 향후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앞으로 국정수행을 ‘현재보다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0%로 조사됐다.

    ‘현재보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2.5%,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5.4%였다. 잘 모름은 1.0%다.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공석인 가운데, 정부가 내각 구성을 완료하는 시점에 대해서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내각 구성 완료 시점에 대해 ‘올해 안으로도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올해 안으로는 될 것’이라는 비율이 31.1%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음 달까지는 될 것’이라는 비율은 20.1%, ‘이번 달 안으로 될 것’이라는 의견은 4.3%로 가까운 시일 내 내각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8%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의 효용성과 관련한 질문에선 현재의 방식을 중단 또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전혀 도움 안 되므로 안 하는 것이 낫다’가 38.3%, ‘즉흥 답변보다 질문을 모아 정제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가 33.3%로 조사됐다. 반면 ‘적극적인 소통 의지로 보여 현 방식에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4.9%,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6%였다.

    2024년에 치러질 차기 총선 이후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 조사한 결과에선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될 것’이라는 비율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당과 야당의 의석수가 비슷해질 것’이라는 비율은 24.0%,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비율은 22.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5.7%다.

    한편 앞으로 ‘민생과 경제’가 지금보다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4.6%에 그쳤고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3.5%로 과반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19.7%였고, 잘 모름은 2.2%로 조사됐다.

    정부가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물가안정’(30.8%)이 꼽혔다. 이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20.6%, 외교 안보 강화와 개선 11.3%, 정부 및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 10.7%, 여야 협치 9.3%, 연금개혁 4.7%, 노동시장 개혁 4.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5.1%, ‘잘 모름’은 3.3%다.

    아울러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 중 연속성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 정책으로는 ‘복지 확대’가 21.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다음으론 ‘신재생에너지 비중 강화’(16.8%)였다. ‘없음’도 20.1%나 됐다.

    이어 대북 우호 관계 유지(14.8%), 부동산 세금 중과 정책(13.1%), 대중 관계 우위 정책(6.5%) 순으로 조사됐고, ‘잘 모름’은 7.2%다.

    국내의 여러 갈등 양상 중 무엇을 가장 최우선으로 극복해야 할 것으론 ‘정치 갈등’(32.7%)이 꼽혔다. 뒤이어 ‘계층 갈등’ 14.0%, ‘이념 갈등’ 12.2%, ‘지역 갈등’ 11.0%, ‘젠더 갈등’ 9.7%, ‘세대 갈등’ 7.8%, ‘노사 갈등’ 4.9%의 순이었다. 이 밖에 ‘기타 갈등’은 4.1%, ‘잘 모름’의 비율은 3.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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