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2월 25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2007년 02월 01일 09: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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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31일 “오는 2월 25일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당 안팎의 염원을 담아 당 혁신의 기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7 대선은 민주노동당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민주노동당을 바꿔 세상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도약한다면 빠른 속도로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이제까지의 민주노동당 모습으로 안 된다. 당의 과감한 변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대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을 모두 심판하고 3강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은 진보-보수의 양강구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의 발전이자 한국 정치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노의원은 이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당 조직과 활동방식, 정책노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당 정체성 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에게 총체적 이해 없이 운동권, 데모 정당 등 파편적 이미지로만 보이고 있어 문제”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총체적인 철학과 다른 당과 차별된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그런 면에서 다른 당내 두 후보 군들에 비해 민주노동당의 정체성과 철학 을 대중들에게 뿌리 내리게해 더 많은 표를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라며 “민주노동당을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만들고 당의 문턱을 낮춰 우리 당을 서민 대중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은 당내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권영길 후보는 지난 10년간 계속 대권 후보였지만 그에 비하면 난 그냥 의원이다. 그래서 대선 무대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1월엔 권영길 의원이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올라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면서 “하지만 1월엔 대선 무대가 본격화 되어 대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결과가 진보정치 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단순히 최근에 벌인 짧은 민생 특위 활동으로 인해 지지율이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지율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것을 전제하며, “아마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당 결정이 나오면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라고 전제하며 “다만 개인적으론 진성 당원제가 진보전당의 자존심이자 한국정치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선출 시기는 6월 말이나 7월초가 적절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 의원은 1일 부터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약칭 새꿈들)을 인터넷 등으로 공개 모집해 25일 출마 선언 시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시대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은 새로운 20년, 한국 사회의 주역이 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을 중심으로 상징성,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모집할 예정이며, ‘87’은 87년 체제의 극복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이어 노회찬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이들과 더불어 ‘새 세상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 세상 대장정’은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징하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을 만들겠다는 ‘현장 중심, 정책 위주’ 선거 원칙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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