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연대 집회 도중 17명 폭력 연행
        2007년 03월 07일 06: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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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텍 연대파업에 참가했던 금속노조 조합원 17명이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금속노조는 7일 오후 3시부터 평택 이젠텍 본사 앞에서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케피코, 대원산업, 계양전기, SJM, 신한발브 등 금속노조 경기지부 10여개 사업장 2천여명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연대파업을 벌였다.

    또 만도, 위니아, 세정지회 등 이젠텍의 원청회사와 두원정공, 비오이하이디스 등 금속노조에 새로 결합한 지회는 확대간부 파업을 벌였다. 쌍용차, 기아 등 주변의 노조 간부들까지 이날 집회에는 1천2백여명이 참가했다.

    집회는 짧게 끝났고, 금속노조는 ‘악덕자본 화형식’을 진행한 후 이젠텍 1공장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40여분 가량 행진을 하던 조합원들은 1번 국도를 향해 뛰어 8차선을 막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곧바로 병력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신한발브 조합원 세 명을 연행했다. 조합원들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고, 노조는 연행자를 석방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집회를 마무리하기로 경찰과 협의했다.

    오후 5시 10분 경 조합원들은 송탄공단 4거리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은 전경 400여명과 사복체포조 50여명을 동원해 집회 대열로 뛰어들었고, 맨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던 간부들을 연행했다.

    조합원들이 강력히 항의하자 항의하는 사람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갔다. 경찰들은 연행 과정에서 머리채를 끌어 잡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캠코더로 폭력상황을 찍고 있던 경기지부 이승규 교선부장의 촬영을 막더니 카메라를 빼앗고 뒤에서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면서 경찰차 안으로 끌고 갔다. 그가 경찰버스 안에 누워 항의하자 경찰들은 그를 밟기까지 했다.

    이승규 교선부장은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계속 주먹을 휘두르면서 폭력을 가했고 옷까지 찢어졌다"며 "인권유린도 이런 인권유린이 어딨냐"고 분개해했다.

    이날 경찰 침탈로 금속노조 송태환 경기지부장 등 17명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있던 조합원들은 평택경찰서로 이동해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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