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김혜경 법카 수사
    "경찰 정치개입·망신주기"
    ‘이재명 각종 의혹, 혐의 없다 확신"
        2022년 08월 05일 01:5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망신 주기 행태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 카드 문제가 1월 중 대선 과정에서 드러나고 몇 달이나 지났나. 법인카드 문제가 수십억이 아니다. 천만 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걸 100군데 이상 압수 수색 했다. 5~6개월 이상 천만 원도 안 되는 횡령 금액을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수사를 해서 증거가 나오면 그때 발표하면 되는 것 아닌가. 수사 내용도 중계해 버려서 어떤 참고인을 소환해서 어떤 진술이 나오는지 다 공개되고 있다”며 “경찰이 이런 식의 망신주기 행태의 수사를 하고 있고 그것도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을 지정해서 마무리 하겠다 하는 것은 정치개입 아니고 뭐겠나”라고 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A씨과 관련해선 “수사가 ‘마른수건 쥐어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재명 후보와 관계된 부분들이 안 나오니까, 관련자들을 불러 별 건들을 갖고 강압해서 (수사를) 했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과거 수사과정에서 관련된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 언론들이 강압 수사를 얘기하는데,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는 강압 수사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압박을 넣은 것처럼, 수사시기관에서 그런 뉘앙스를 갖게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지만,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서 보도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지지도가 20%대까지 떨어졌다. 결국 정권 또는 여당의 무능력, 무책임을 은폐하고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전략적인 행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정부여당에서) 이재명이 굉장히 두려운 것 아니겠나. 지난번 대선에서 0.73% 차이로 낙선했지만 1600만 표 이상을 얻었다”며 “여당 입장에서는 가장 두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새로운 정권이 전 정권의 비리를 조사한 바 있지만, 대통령 당선자의 경쟁자가 조사받은 것은 이재명이 유일할 것”이라며 “이런 행태를 정부여당이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안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혐의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고, 윤석열 정권이 5월 10일 취임해 3월부터 경찰, 검찰이 몇 개월 째 전방위로 나서서 조사하고 수사하고 있는데 나오는 게 없지 않나. 이재명과 관련됐다고 하는 (의혹들에) 새로운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