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직무수행,
    긍정평가 20%대로 하락
    [한국갤럽] 국민의힘 36% 민주당 36% 정의당 4% 무당층 23%
        2022년 07월 29일 1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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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2년 7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만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62%,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4%p 내렸고, 부정평가는 2%p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 대까지 떨어진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세대, 성별, 정치지향 등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여권의 주된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성향 보수층 등에서도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은 긍정 40%, 부정 47%로 지난주보다 긍정 5%p 하락, 부정 3%p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지역은 대전·세종·충청으로 이번 조사에서 긍정 19%, 부정 7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9%p 하락, 부정 12%p 상승한 결과다.

    윤 대통령에 강한 지지 성향을 보여왔던 60대도 긍정 40%, 부정 51%로 긍정은 9%p 하락, 부정은 6%p 상승했다. 보수층은 긍정 51%, 부정 42%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 4%p 하락, 부정 4%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찰국 신설’과 ‘여당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노출’ 등의 답변이 새롭게 포함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598명, 자유응답) ‘인사'(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상 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276명, 자유응답)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6%), ‘소통'(5%), ‘전반적으로 잘한다’, ‘인사(人事)’,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외교'(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정의당은 4%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도 동률 기록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에 관해 물은 결과, ‘정부가 경찰 조직을 통제하려는 과도한 조치’ 51%,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33%으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찰국 신설이 필요하다는 시각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77%), 국민의힘 지지층(65%), 성향 보수층(62%)에서 두드러지지만, 그 외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는 반대 의견이 앞서거나 양론 차이가 크지 않다. 연령별로 보면 필요론은 70대 이상(45%)에서만 반대(21%)를 앞서고, 60대에서는 양론 팽팽하며 50대 이하에서는 반대론자가 더 많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관해서도 ‘정당한 의사표명’이라고 보는 답변이 59%로 가장 많았고, ‘부적절한 집단행동’ 26%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당한 의사표명이란 의견이 우세했고, 경찰국 필요론자 중에서도 3명 중 1명은 정당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1%(총 통화 9,00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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