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직무수행, 긍정 32% 부정 60%
    [한국갤럽] 국힘 39%, 민주 33%, 정의 4% 무당층 24%
        2022년 07월 22일 1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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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까지 상승했다. 긍정평가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지난 6주간 하락 폭이 커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가 2배에 달한다.

    <한국갤럽>이 2022년 7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부정평가는 60%, 긍정평가는 32%였다.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다.

    긍정평가 하락세는 6주 만에 가까스로 멈춰 지난주와 같지만 부정평가는 7%p나 올랐다.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는 무려 28%p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둘째 주 53%에서부터 지난주 32%까지 한 달 넘게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갤럽>은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50%)가 긍정평가(45%)를 넘어서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긍정평가가 더 많은 60대 이상에서도 긍-부정 격차가 크진 않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598명, 자유응답) ‘인사'(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등을 주로 지적했는데, 이번 조사에선 직분소홀 등 ‘직무 태도’에 대한 지적이 4%p 늘었다.

    긍정 평가자에게 (316명, 자유응답) 긍정 평가 이유로 ‘소통’, ‘주관/소신'(이상 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공정/정의/원칙’,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3%, 정의당 4%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24%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p씩 상승, 하락했고 민주당은 지난주와 같다.

    한편 경기 전망 조사에선 10명 중 6명 정도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 58%, ‘좋아질 것’ 14%, ‘비슷할 것’ 23%, 의견유보 4%로 조사됐다. 낙관론은 최근 4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비관론이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여름만큼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지만, 지난달부터 정치적 성향별 경기 전망 방향성이 일치한다”며 “정파적 기대감이나 유불리를 막론하고 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짚었다.

    향후 1년간 집값에 대해서도 ‘하락’ 전망이 60%나 됐고 ‘상승’ 전망은 18%, ‘변화 없을 것’은 17%, 의견유보는 6%였다.

    <갤럽>은 “지난달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며 “집값 하락 전망은 10년 내 최다, 상승 전망은 최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1%(총 통화 8,99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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