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두환 공원은 정치적 살인행위"
        2007년 01월 29일 05:19 오후

    Print Friendly

    경남 합천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 (일해)를 딴 공원 명칭이 확정되자 광주 지역이 반발하고 나섰다.  5.18 단체를 비롯한 광주,전남 100여개 시민단체들은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두환(일해)공원 추진 반대 광주전남대책위(가칭)’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라며 △ 일해공원 명칭을 당장 철회할 것 △광주시민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즉각 사과할 것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를 확약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합천군의 결정에 대해 "이는 명백한 과거로의 회귀이며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비수를 꽂는 정치적 살인행위"라고 규정하며 “세상 천지에 상식이 있는데, 어떻게 독재자, 살인자의 이름을 딴 공원을 버젓이 만드는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들은 “독재정권 아래 가족을 잃고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이며 지금도 이 땅의 민주화를 열망하는 모든 이들의 심장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정치적 살인”이라며 “합천군은 시대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똑바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합천군이 더는 민족 앞에 부끄러운 고장이 되지 않기 위해선 당장 일해공원으로의 명칭 확정을 철회해야 한다”라며 “우리들은 이번 합천군의 만행에 참을 수 없다는 각오로 일해공원 명칭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으로 대책위는 전두환(일해) 공원 추진계획과 관련해 합천 지역 시민사회 단체를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과 지역 활동 등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