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 위기 상황에
    정의당, 거제에 천막당사
    민주노총 “폭력진압 기도 중단하라”
        2022년 07월 21일 06: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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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천막당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동영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이 시간부로 전 당원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현재 거제 조선소 내 경찰력이 배치되고 있으며 도크농성장 앞엔 에어매트 설치, 도크 안으로는 장비 반입 등 공권력 투입이 예상되는 비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의원단 등은 이날 저녁 거제 대우조선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내일인 22일엔 비대위와 의원단 긴급대책회의와 전국 광역시도당 위원장-사무처장 긴급 연석회의를 연달아 진행하고 오후 3시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연대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엄중히 경고하고 촉구한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과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 채 공권력 투입으로 파국을 초래한다면 정의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당적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결단하고, 대우조선 하청노농자 파업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대우조선 농성장 상공에 경찰 헬기가 출현하고 현장 안으로 경찰병력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인권단체 등은 대우조선 파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연대와 지지의 뜻을 일제히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는 비극적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폭력진압과 경찰력 투입 기도를 즉각 철회하라”며 “폭력진압 시도가 확인되는 즉시 민주노총은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폭력진압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며, 정권퇴진 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노선 노사는 이날 협상을 재개했으나 정회를 거듭하고 있다. 노조는 기존 요구였던 임금인상과는 별개로 파업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협력사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하청노동자 농성현장을 방문한 정의당 의원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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