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정수행 지지도 폭락 지속
    [KSOI/리얼미터] 인사실패, 도어스테핑, 민간인 동행 등 부정요소
        2022년 07월 11일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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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가 대폭락했다. 특히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60% 넘어서
    10명 중 6명 이상은 인사·해외 순방 민간인 동행 ‘비판’

    여론조사 전문업체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7월 8~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8.3%p 하락했고, 부정 평가 8.9%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폭락은 인사 참사와 반복되는 윤 대통령의 실언, 해외순방 당시 민간인 동행 논란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임명,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등 인사 문제와 관련해 응답자 60.3%는 ‘인사 실패’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로 볼 수 없다’라는 답변은 27.8%에 그쳤다. ‘인사 실패’ 응답은 모든 성별·연령·지역·직업 등에서 우세했다.

    최근 지속되는 대통령 출근길 기자 문답 논란의 원인에 대해서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절반 가까이 됐다. 이어 ‘격의 없고 솔직한 대통령의 스타일’(24.2%),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의 소통 혼선이 실재’(14.0%), ‘참모진의 보좌가 부족’(6.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나토 해외순방 때 민간인을 동행해 논란을 빚은 사건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6.5%로 압도적이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라는 답변은 26.2%에 그쳤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선 ‘적절한 징계’ 33.2%, ‘과도하다’ 31.0%, ‘미흡하다’ 27.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과도하다’라는 응답이 39.9%,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39.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미흡하다’라는 응답은 14.2%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6%, 민주당 29.0%, 정의당 3.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3%p, 민주당 지지율은 6.6% 감소한 반면, ‘지지 정당 없음’은 전주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13.9%->25.0%).

    <리얼미터> 윤대통령 긍정평가 7.4%P↓ 부정 평가 6.8%P↑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 흐름은 비슷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월 4~8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6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7.4%P 낮아진 37.0%, 부정 평가는 6.8%P 높아진 57.0%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0.6%P 증가한 6.0%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0%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5일부터 급락세가 계속됐다. 윤 대통령의 박순애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 해외 순방 민간인 동행 등의 논란이 시작됐던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5일 38.3%(6.3%P↓, 부정 평가 55.2%), 6일 37.5%(0.8%P↓, 부정 평가 56.7%), 7일 36.0%(1.5%P↓, 부정 평가 58.3%), 8일 35.4%(0.6%P↓, 부정 평가 58.6%)였다.

    권역별로 서울(11.3%P↓, 48.9%→37.6%, 부정평가 58.1%), 대전·세종·충청(10.6%P↓, 47.8%→37.2%, 부정평가 55.6%), 대구·경북(9.6%P↓, 57.3%→47.7%, 부정평가 44.4%)에서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성별로 남성(10.3%P↓, 47.6%→37.3%, 부정평가 57.2%)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나 여성(4.5%P↓, 41.2%→36.7%, 부정평가 56.8%)에서 동반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20대(12.9%P↓, 43.8%→30.9%, 부정평가 56.5%), 60대(10.2%P↓, 56.5%→46.3%, 부정평가 48.2%), 70대 이상(8.0%P↓, 64.1%→56.1%, 부정평가 34.6%) 등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지 정당별로 봐도 국민의힘 지지층(10.7%P↓, 87.7%→77.0%, 부정평가 18.1%), 무당층(3.8%P↓, 24.7%→20.9%, 부정평가 60.0%),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4.5%P↓, 73.4%→58.9%, 부정평가 36.6%), 중도층(8.3%P↓, 42.4%→34.1%, 부정평가 61.4%)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1.5%P 오른 41.8%, 국민의힘은 2.6%P 내린 40.9%, 정의당은 1.0%P 하락한 3.4%로 조사됐다. 기타정당 1.9%(0.3%P↑), 무당층 12.0%(1.8%P↑)다.

    <KSOI>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2022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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