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민노 "히틀러 공원세우는 꼴"…한나라 "…"
    2007년 01월 29일 04: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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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두환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 공원’ 변경 명칭이 합천군의 군조정위원회를 통과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예의 그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믿기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그동안 공식적 논의가 한 번도 없었다"라며 "대변인으로서도 논평하기엔 부적절하다"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독일에 히틀러 공원을 세우는 발상과 같다. 이런 논리라면 일본의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제기 할 수 있겠는가?" 라고 꼬집으며 "국민의 여론과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 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정리가 없으면 다시 또 잘못된 역사가 반복 될 수 있다"라며 "엄연히 역사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학살에 대한 반성이나 뉘우침없이 전 전두환 대통령을 찬양하는 공원이 생기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도 "87년 6월 민주화 항쟁 20주년이 되는 지금 학살과 독재의 망령을 다시 불러낸 합천군의 결정은 전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모욕"이라며 "반 역사적 인물을 성역화하겠다는 결정은 역사적 반역을 선언한 것이자 전 국민을 반역의 방관자로 만들겠다는 5공 추종 세력의 도발"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침묵하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즉각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공원 이름 개명의 철회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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