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김건희 관련 선거공약
    어겨도 좋으니 제2부속실 꾸리길”
        2022년 07월 08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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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선거공약을 어겨도 좋으니 적절하게 김건희 여사님을 통제할 수 있는 인사들로 제2부속실을 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잔 비대위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활동 내용과 그 수행원 문제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는 국격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충고드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도 민간인들이 여사와의 개인적 친분을 매개로 대통령 집무실을 마음대로 드나든다든가 공군 1호기를 마음대로 탄다든가 하는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들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러한 비상식적 일을 해결하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대통령 집무실은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부르짖더니 이제는 국정까지 패밀리 비즈니스처럼 운영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실은) 문제없다고 주장만 할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엄하게 따져 물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선 “국정원의 정치개입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국정원이 박지원 전 원장에 의해서 삭제됐다고 주장한 기밀문서의 실제 삭제 권한은 군에 속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전임 원장을 고발하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면서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기밀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국가 기밀의 유통 경로를 정비한 사건이라고 본다”며 “전 정부에게 친북 딱지를 붙이려고 정치보복을 하려다가 국가기밀의 유통방식까지 드러나게 만드는 멍텅구리 같은 짓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잘 모르고 고발했다고 한다면 정말 허망한 일이고, 알고도 고발했다고 하면 정치공작”이라며 “민주당은 되살아나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시도에 대해서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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