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을 쏴라" 노-박-손 연합함대?
        2007년 01월 26일 01: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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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 공격에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과 손학규 전 지사가 공조하는 분위기다. 노 대통령이 이 전 시장을 겨냥 “실물경제 좀 안다고 경제 잘하는 게 아니다”고 날을 세운데 이어 손학규 전 지사가 “노 대통령 발언이 일리가 있다”고 공감을 표하고 박 전 대표측도 “부도난 기업의 CEO가 과연 국가 경제를 일으킬 수 있겠냐”며 이 전 시장에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6일 과학기술포럼 주최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의 실물경제 발언이 일 리가 있다”면서 “경제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공약이나 경제를 해 본 사람만의 전문성이 아니라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경제마인드”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강연에서도 “난 경제를 해본 적도 없고 주식 한 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지사 시절 이사한 집에 아직까지 살 정도로 부동산도 잘 모른다”며 “그러나 경제는 정부가 좌지우지할게 아니라 최대한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합리적인 지원을 강화하면 된다”고 CEO 출신의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는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경제 지도자하고 경제 전문가 하고는 좀 다른 것 같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막연하게 CEO출신이라고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든지, (이 전 시장이 경영한) 현대건설이 과연 성공한 기업이냐, 부도가 난 기업 아니냐, 또 부도가 나게 된 원인제공자는 누구냐 하는 것도 능력검증을 하면서 언젠가는 나올 문제”라고 말해 향후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현대건설 부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 전 시장을 ‘경제전문가나 경제지도자’보다는 “경제인 출신이라고 봐야한다”면서 특히 “현대건설 같은 경우는 부도가 났는데 그런 CEO 출신이 국가경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노 대통령과 이 전 시장간 ‘노-명박’ 연대설을 주장한 바 있는 정 대표는 노 대통령의 이명박 전 시장 공격에도 불구, 이 전 시장측을 향해 ‘노-명박’ 연대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최근 이 전 시장측 이재오 최고위원이 ‘개헌안이 부결될 경우 노 대통령이 행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자꾸만 노 대통령이 조기하야 해주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듯 한 모습을 보인다”며 “노명박 연대설이 구체적으로 있다, 없다를 떠나서 이런 것들이 국민들 눈에 이쁘게 보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 전 시장에 대한 ‘3월 위기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에 대한 각종 루머 중 하나인 ‘LKe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 혐의자 김모씨가 미국 LA에서 체포돼 오는 3월 한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주장이다. 인터넷에서는 이 전 시장과 미국 변호사인 김씨 누나간 사적인 관계에 대한 루머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시장측은 사적 관계에 대한 루머는 일축하며 이 전 시장 역시 이들 남매 사기사건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 대표는 하지만 “사건의 구체적인 점은 차치하고라도, 이명박 시장이 경제인으로서 30여억원이란 거액을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흠집이 될 수 있다”며 “국가를 맡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큰 일이고 (대선후보로서)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은 이러한 공세에 맞서기라도 하듯,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했다. 이 전 시장은 전날인 25일 전주에서 가진 한 초청강연에서 노무현 정권의 경제파탄과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말로만 되는 것은 아무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규제한다고 해 놓으니까 지방 건설이 다 죽었고 서민, 지역이 다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그래서 경제가 쉽지 않는 것이다. (나는) 말로만 하는 경제가 절대 아니다”고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반박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인으로만 지낸 다른 대선후보들과 CEO 출신의 자신을 차별화하며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 조선 1위가 현대 조선소, 2등이 거제 대우조선소다. 대한민국 1,2,3등이 세계 1,2,3등이 됐다”며 “누가 만들었나, 정치인이 만들었나? 말로만 하는 사람들로 인해 그게 만들어지나? 혼신의 정을 가지고 일했던 기업가들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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