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 중 피격,
    아베 전 총리 끝내 사망
    10일 참의원 선거···정당 유세 중단
        2022년 07월 08일 12: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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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41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치료 중 끝내 사망했다. 향년 67세. 응급치료를 담당한 나라현립의과대학 의료진은 이날 6시 15분에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직접적 사인은 과다출혈로 목에 5센치 간격의 두 군데 총상이 있고 심장과 흉부 동맥에 큰 손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12시 20분에 병원 이송 당시 이미 심폐 정지 상태였으며 긴급 수혈과 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를 호전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창의원 선거 운동 기간 중 역대 최장수 총리에 자민당 최대 파벌을 이끄는 거물 정치인의 총격 사망 뉴스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주요 방송국들은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을 대거 연기하고 특별 방송을 긴급 편성해 관련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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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8일 오전11시 30분경 일본 나라시 야마토니시다이 역 부근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 당해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 언론의 속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일요일(10일) 투표 예정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이었다. 현장에는 30여명의 청중이 모여 있었고 아베 전 총리는 연설 중 야마가미 데쓰야(41세 남성)가 뒤에서 쏜 두 발의 총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12시 49분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상태를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는데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용의자에 대해 취조 중인데 “죽일 생각으로 겨눴다”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총은 최초 보도인 산탄총이 아니라 사제권총으로 밝혀졌다. 총격 동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 아베 전 총리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마가타현 참의원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총리관저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이뤄지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으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최대한 엄중한 말로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도 이날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 유세를 취소했다. 우파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부대표도 가두연설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피습 직전 연설 중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NHK 화면 캡쳐)
    피습 직후 쓰러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가드레인 안쪽)와 경호원에 제압 당하는 범인(가운데 쓰러진 남성) (NHK 화면 캡쳐)
    피습 직후 아베 전 총리 사진(NH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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