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식민국가와 대칭국가』 외
        2022년 07월 02일 01: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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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국가와 대칭국가> – 식민지와 한국 근대의 국가

    윤해동 (지은이) / 소명출판

    이중국가, 식민국가, 대칭국가라는 세 개의 국가개념을 사용하여 식민지기의 정치권력 혹은 국가를 분석한다. 이중국가는 대한제국과 통감부가 병존하던 시기 권력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하였다. 조선총독부 권력은 식민국가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이와 대치하고 있던 저항국가 즉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칭국가로 규정하였다.

    이중국가는 식민국가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식민국가가 이 책의 중심적인 분석 대상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식민국가는 그 자체만으로 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제국, 다른 한편으로는 식민지민의 저항(권력)으로 인하여 끊임없이 그 권력의 기반이 잠식되어 가는 존재가 바로 식민국가였다.

    식민국가의 다른 한편에 서있는 저항권력 즉 대칭국가의 존재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식민국가는 강한 능력을 가진 국가였지만, 반면 자율성은 약한 그런 근대국가였다. 한편 대칭국가는 반(半)주권을 가진 반(半)국가였음에도, 강한 자율성을 가진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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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된 미래와 유토피아 다시 쓰기> – 1920년대 과학소설 번역과 수용사

    김미연 (지은이) / 소명출판

    서구의 과학소설이 1920년대에 한국어로 번역된 과정을 면밀하게 고찰하고, 백 년 전 사람들이 읽고 상상한 미래를 분석하기 위해 당시의 신문과 잡지를 넘나들며 시대적 맥락에서 접근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민과 상상력의 흔적을 ‘과학소설’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한다.

    과학소설 번역사에서 1920년대는 공백기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책에서는 한국 문학 장에 번역된 과학소설의 계보와 역사성을 새로운 시각과 문제의식으로 재구성한다. 지금 우리는 SF 영화 등을 통해 미지의 상상력을 즐기는 동시에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체감하며 더 나은 세계란 무엇일지, 인간다운 인간이란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때 ‘번역’은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방법이었다.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쳐 세계와 맞닿을 수 있게 되었을뿐더러 보편성과 특수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번역을 통해 구현되는 만남과 어긋남의 지점을 포착했다. 일련의 실험 속에서 펼쳐지는 문학 텍스트의 굴절과 변용 양상을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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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 조선학계와 조선연구 1>

    조형열 (엮은이) / 소명출판

    이 자료집은 완성된 연구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근대 조선연구의 궤적을 탐구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1930년대 신문지상의 조선연구 기사에 대한 독법(讀法)을 모색하고 이를 관련 연구자들과 소통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따라서 조선연구에 대한 신문기사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으며 서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기사들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고안했다.

    1권의 경우 조선연구 담론에 대한 두 개의 주제를 포괄하면서 하나의 기사에 양쪽 내용이 모두 거론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문지면의 조선연구 담론을 발표 순서대로 보는 것도 변화상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93개 기사를 시간순으로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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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당의 종소리> – 중국문학 원형비평

    푸다오빈 (지은이),양레이,김보경 (옮긴이) / 소명출판

    은, 주, 춘추전국, 진, 한, 위진 남북조, 수·당·원·명·청에 이르는 각 시대의 작품 수백여 편이 이 책에 등장한다. 중국문화와 문학의 다양한 상징을 원형비평의 관점에서 바라본 『만당의 종소리』는 신화, 동화, 민간 설화, 종교 철학, 예술적 상상, 정신적 환상 속에서 중국문화와 예술의 원형(原型)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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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22.7.8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사서샘의 퇴직 후 생활법

    038 애증의 항성을 되돌아보며 책을 만듭니다 강민선

    043 조화로운 나눔을 위해 책방을 꾸립니다 김영화

    049 또 하나의 미래를 꿈꾸며 북트레일러를 연구합니다 최용훈

    053 사서교사 이후의 삶도 도서관 사서입니다 서경은

    059 나와 반려동물을 돌보며 일상을 채웁니다 서영빈

    063 퇴직에서 현직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지순

    067 공식 직함은 교수, 비밀리에는 사서 그리고 사서교사 강봉숙

    072 퇴직 이후의 삶, 이렇게 계획해 보세요 이수아, 박영혜, 박순희, 박현주

    075 퇴직 이후의 삶, 이렇게 준비 중입니다 권경진, 백경수, 이은경, 유경재,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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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밤 별 이야기>

    오덕렬 (지은이) / 풍백미디어

    오덕렬 수필가의 첫 번째 시집. 오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 천진무구한 동심, 미학화된 애향심과 토속성이 잘 깃들어 있다. 때로는 철학적 로고스가 번득이고, 때로는 사랑과 낭만이 빛난다.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시는 수필이 창작적 진화를 거듭하여 탄생한 것으로, 인위적으로 문장을 끊어 리듬을 살리려 하지 않았고, 문장부호 하나도 다 살려서 쓴 온전한 문장으로 ‘이야기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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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거미>

    이승범 (지은이) / 북극곰

    비가 옵니다. 거미줄에 있던 거미가 비바람에 바닥에 떨어집니다. 비바람을 피해 강아지 집에 찾아가지만 강아지는 으르렁 대며 쫓아냅니다. 다람쥐 집에 찾아가지만 다람쥐도 거미를 반기지 않습니다. 거미는 그렇게 갈 곳을 잃고 어느 집 창가에서 비를 맞고 있습니다. 그때 한 꼬마가 유리창으로 비를 맞고 있을 거미를 보고, 살며시 창문을 열어 줍니다. 과연 거미는 꼬마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내 친구 거미』는 작은 친절이 얼마나 멋진 우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내 친구 거미』와 함께 돌아온 이승범 작가!

    그림책 『굴러 굴러』로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승범 작가가 신작 『내 친구 거미』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미 이승범 작가는 『굴러 굴러』와 『장화 신는 날』로 2년 연속 북스타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신작 『내 친구 거미』에서 이승범 작가는 대담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누구나 난민이 될 수도 있고, 이재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집을 잃고 비를 피할 곳을 찾는 거미는 재난을 입은 이재민이며 재난을 피해 새로운 거처를 찾는 난민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한 소년이 창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거미에게 창문을 열어줍니다. 소년의 순수한 선행은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창문을 열어주는 일은 쉽고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난민이나 이재민에게 선뜻 문을 열어줄 사람이 더 많아질 때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내 친구 거미』는 아무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선뜻 해내는 어린이의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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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모지애 (지은이) / 북극곰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그림책

    수지네 가족이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바둑이가 먼저 달려와 수지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지가 할머니 집을 소개합니다. 사탕을 숨겨 놓은 할머니의 부엌, 아주 오래된 화장대 그리고 할머니의 텃밭! 수지에게 할머니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수지의 순수한 사랑과 할머니의 원숙한 사랑으로 서늘한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는 그림책

    수지네 가족이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바둑이가 먼저 달려와 수지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지가 할머니 집을 소개합니다. 사탕을 숨겨 놓은 할머니의 부엌, 아주 오래된 화장대 그리고 할머니의 텃밭! 수지에게 할머니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우리 모두 할머니를 추억하는 그림책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수지에게 할머니는 사탕을 숨겨 놓았다가 주신 분입니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맛있는 밥을 지어 주신 분입니다. 함께 시장에 데려가 주신 분입니다. 수지가 그린 그림을 좋아했던 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일, 함께 놀러 가는 일,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모두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사랑의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놀라운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

    할머니 집을 소개하는 수지의 목소리와 행동은 천진난만합니다. 수지를 반겨주는 바둑이와 할머니도 수지만큼 순수하면서도 원숙합니다. 정말 순수한 사랑과 정말 원숙한 사랑은 극과 극이 만나듯이 하나가 됩니다. 할머니의 커다란 웃음과 수지의 웃음이 닮았습니다. 할머니와 수지가 함께 걷는 모습이 닮았습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수지의 순수한 사랑과 할머니의 원숙한 사랑으로 놀라운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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