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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의 세대교체?
    박용진 강병원 등 97세대 당대표 출마
    이재명 출마 확실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 관심
        2022년 06월 30일 03: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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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의원들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당내 세대교체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강병원 의원에 이어 박용진 의원도 30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훈식·박주민 의원 등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민주당에는 패배를 향한 공포와 특정인을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진영논리를 위해 악성팬덤과 정치훌리건, 좌표부대에 눈을 감는 민주당이 되어선 안 된다.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자”며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다른 의견을 포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당,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는 길”이라며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는 포퓰리즘을 벗어나 민주당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되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의 가슴을 뛰게 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단순히 조국의 강과 공정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아래에 위치해 있는 많은 노동자,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는 새로운 노동자들과 젊은 청년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이익보다 노동자의 일상에 더 함께할 수 있는 민주당, 민주당을 일하는 당신의 새로운 약속이 되게 하겠다”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그때, 노동자의 희생보다 노동자의 건강과 적정수입을 부르짖었던 1971년 청년 김대중의 길을 새롭게 계승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앞서 강병원 의원도 전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7그룹 중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한 강 의원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며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권 도전에 나서는 97그룹 의원들의 단일화 가능성도 있어 이재명 의원과의 신구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의원은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97그룹 의원 4명 모두 색깔이 다른 정치인인데 단일대오를 이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빠른 얘기인데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97세대가 경쟁을 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런 것들(단일화)도 염두에 두고 하는 큰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마를 공식화한 두 의원은 모두 이재명 의원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선동열 선수에 비유하며 “선동열이 최고의 투수인데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선동열 투수에게도, 그 구단을 응원하는 많은 그 팬들에게도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나와서 소진시키는 정치,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자산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97그룹의 당권 도전을 두고 당내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전망은 엇갈린다. 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생기 없던 민주당에 97그룹 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의미가 있다”며 “97그룹 네 분이 단일화를 해서 1:1로 한번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거고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것 같다”면서도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염려하는 ‘독단, 전횡, 공천을 마음대로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신선한 바람을 제시해서 묶어둬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하지 못하도록 견제의 역할을 하면서 정책적으로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주당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전당대회 흐름에 따라 이변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과 97그룹 대결에서 이변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작년 전당대회 때도 97그룹 쪽 출마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번 전대에선)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얼마든지 (가능성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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