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민주당, 법사위 넘기고
    조건 없이 원 구성해야···권성동 출장 무책임”
        2022년 06월 29일 01: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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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던 전반기 국회의 합의를 지키겠다면, 조건을 붙이지 말고 원 구성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양당의 갈등으로 국회 원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정의당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총체적 경제위기를 경고하면서도 국회 구성은 뒷전이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양당은 폭탄 돌리기와 무익한 비방을 중단하고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조건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을 요청한 데에 “조건을 붙이지 말고 원 구성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개특위 문제 등은 원 구성 이후에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단시간에 타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을 원 구성의 조건으로 고집하는 것은 1당다운 태도가 아니다. 국민의힘에게 명분만 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 중 필리핀 특사로 간 것에 대해선 “협상당사자가 해외 출국을 강행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말로는 국정을 발목 잡지 말라면서 사실은 이 상황을 즐기는 것 아닌가. 예민한 시기 일방적 해외출국은 협상 지연은 물론 국회와의 협치의 공간을 극도로 축소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끝을 알 수 없는 대결정치에 더 이상 시민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양당은 국회 파행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협상을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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