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 당대표 출마설?
    조응천 "기반, 공감대 형성 의문"
    “경찰 논란, 검수완박 반작용···경찰 반발, 그때의 검사와 다르지 않아”
        2022년 06월 28일 12: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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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응천 의원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내 기반이라든가 공감대, 우리 당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이 과연 대표로 나올 만큼 형성이 돼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조금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본인 목소리로 나온 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해 왔다고 여겨지는 홍석현 전 대변인이 기자들한테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박지현 전 위원장이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단독 보도가 한 번 있었을 뿐이고 거기에서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선 단정 지을 수가 없고 오히려 안 나가는 쪽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재선의원들이 ‘대선, 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거 그대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 의원은 “다른 분들 포함해서 전부 여당으로 있었던 5년 동안 민주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보다는 우리 당이 원하는, 공급자 위주의 정치를 해왔고 (그 결과로) 재보선, 대선, 지선 모두 다 패배를 한 것”이라며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은 그분이 초선이건 재선이건 3선이건 또 연령대가 40대, 50대, 60대건 막론하고 이번 전당대회 출마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경찰통제 방안과 인사 번복 등 경찰 조직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인사 번복과 관련해선 “드러난 것으로만 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대로) 국기 문란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재가도 안 했는데 그 중간부터 예산이 확정된 것처럼 돌아다녔다. 그런데 경찰 실무자가 모든 잘못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건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며 “경찰청, 행안부, 대통령실이 다 관련이 있으니까 결국은 국회 차원에서 조사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행안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해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설명한 자료를 보니까 ‘행안부를 패스하고 청와대에서 직접 경찰을 지휘해 왔다’고 하는데, 직접 경험했던 것이고 일부 맞는 얘기”라며 “(다만) 대통령의 최측근인 행안부 장관이 핫라인으로, 경찰이라는 외청이 대통령의 최측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또 맞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은 법보다는 사람이 문제”라며 “경찰보다 정치적 중립이나 독립이 잘 보장됐다고 여겨지는 검찰의 경우도 제도보다는 누가 장관이냐 누가 총장이 되느냐에 따라서 그 역학관계는 항상 바뀌어 왔다”고 덧붙였다.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등 경찰 조직의 집단적 반발에 대해서도 “검수완박법 시행할 때 검사들이 집단행동을 해서 ‘공무원들이 저렇게 집단행동 할 수가 있나’, ‘검사가 아니면 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는데 요즘 경찰들 행태가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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