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월 20~24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4%p 하락한 46.6%, 부정 평가는 2.3%p 상승한 47.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1%p로 오차범위 안쪽이지만,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앞선 결과는 <리얼미터> 조사에선 처음이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4.4%p↓, 49.9%→45.5%, 부정평가 50.9%), 부산·울산·경남(3.4%p↓, 51.6%→48.2%, 부정평가 45.2%)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5%p↑, 57.7%→64.2%, 부정평가 31.4%)과 서울(2.0%p↑, 44.3%→46.3%, 부정평가 46.4%)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3%p↓, 71.4%→65.1%, 부정평가 26.9%)과 20대(4.3%p↓, 45.9%→41.6%, 부정평가 48.5%), 40대(2.0%p↓, 34.8%→32.8%, 부정평가 62.5%) 등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60대(2.6%p↑, 56.8%→59.4%, 부정평가 36.2%)에선 소폭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2.0%p↓, 42.8%→30.8%, 부정평가 63.2%), 국민의힘 지지층(1.6%p↓, 89.8%→88.2%, 부정평가 8.3%)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6%p↓, 45.3%→42.7%, 부정평가 51.6%), 진보층(2.2%p↓, 18.5%→16.3%, 부정평가 78.9%)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44.8%, 더불어민주당은 39.5%, 정의당은 4.2%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7%p 증가한 9.6%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0%p 하락했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0.1%p, 0.8%p 올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5.3%p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6월 1주차부터 4주째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번 주간 집계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