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탈당 "민주진보정당 출현해야"
        2007년 01월 24일 11: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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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민주진보정당을 창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24일 탈당했다. 올 들어 임종인, 이계안 의원에 세 번째다.

    최 의원은 이날 ‘탈당의 변’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서민들이 고통받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정당개혁 근본주의에만 매몰된 정당,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서민들의 바램을 저버리는 정당, 일부 관료들의 반민주적 행태를 막지 못하는 무능한 정당,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꽉 막힌 정당이 돼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심은 시민들의 희망을 위해 원내 제1당, 여당이라는 집을 떠나 광야로 나올 때"라고 했다.

    최 의원은 "‘민생개혁’과 ‘강화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며 "공화주의에 입각한 민주진보정당이 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난 시절의 경험, 반성, 성찰을 통해 새로운 정치질서의 밑거름이 되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면서 "국민주권 중심, 공화주의를 복원하는 진정한 민주세력의 결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초선으로 17대 총선에서 성동갑 지역에서 당선됐으며 전략적 유연성, 국가보안법 철폐, 부동산 문제 등에서 개혁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 가깝고, 이날 탈당에 대해서도 천 의원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인, 최재천 두 의원의 탈당 이후, 이제 정가의 관심은 천 의원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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