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연설에서 개헌 포기해야"
        2007년 01월 23일 05: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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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밤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대통령은 오늘 밤 신년 연설에서 개헌포기를 천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23일 <강원일보>가 주최한 대선주자 초청강연에서 "대통령이 뜻을 접어야지 국민이 양보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오늘 밤 신년연설이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에따라 명예롭게 물러설 수 있는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노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은 4년간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고서야 불쑥 꺼냈다는 점에서 시기가 틀렸고, 국민의 합리적 토론을 배제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스런 방식이 틀렸다"라며 "내용 면에서도 ‘동시선거’가 책임정치와 정당정치를 저해할 수 있어, 동시선거만 떼어 내 도입할 경우 장점보다 폐해가 부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에 대해 "북핵위기때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보여준 태도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것이었다"라며 "사람이든 정당이든 위기상황에서 본질이 드러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핵문제 해결전까지 금강산 관광과 인도적 지원 중단을 주장했다"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발언, 사실상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의 뜻을 내비쳤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 의원은 "전쟁불사를 외치고 대운하 운운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고 백두대간은 훼손될 것이다" 면서 "‘전쟁불사정당’, ‘개발정당’은 결코 강원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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