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 Music For City Traveller』 외
        2022년 06월 18일 0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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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 Music For City Traveller>

    박정용(벨로주) (지은이) / 노웨이브

    “도시, 골목, 음악, 그리고 여행” 강렬한 설렘을 주는 단어들이 모두 담긴 노웨이브의 3번째 플레이리스트 가이드북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Music For City Traveller)>는 광화문, 통영, 춘천, 런던, 삿포로등 열두개 도시/골목 여행과 플레이리스트를 담았다. 음악과 이야기는 12개의 도시/골목 테마로 이어지고, 테마마다 제공되는 플레이리스트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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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별한 당신> –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

    김종철 (지은이) / 사이드웨

    세상의 압력과 관성에 맞서 나답게 살아가는 건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오랫동안 뚝심 있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2016년부터 여섯 해 동안 그처럼 ‘나답게 살아왔던’ 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이 책의 ‘각별한 당신’들은 세상의 기준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충실하면서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가꿔왔다. 고(故) 변희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군의 차별과 맞서 싸웠고, 강수돌은 6년이나 빨리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생태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말자는 50여 년 만에 자신이 당했던 성폭행 피해를 국가에 따져 묻는 중이고, 김수억과 송경동, 신순애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단식을 하거나 감옥에 다녀왔다. 임현정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자유”라고 외치면서 정말로 그렇게 사는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정재민은 인생은 수학 문제 같은 것이 아니라면서 판사 일을 그만두었으며, 이준원은 8년간 학교 앞에서 홀로 자취하며 ‘좋은 교육’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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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100> – 개정판

    권정임 (지은이) / 생각비행

    저자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 공인노무사의 길로 들어선 지 20년 넘은 베테랑 노무사로 직장인이 어떤 점에 궁금증을 느끼는지, 어떤 문제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정확히 짚고 있다. 그는 근로계약, 임금, 근로시간, 휴가, 징계·해고, 여성·비정규직·파견직, 산업재해, 퇴직 등 직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알기 어려운 내용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쉽게 설명한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통상임금, 유연근로시간제도, 저성과자퇴출제도, 모성보호, 직장 내 괴롭힘, 중대재해처벌법, 권고사직과 실업급여 등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은 〈사례〉를 들어 해설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2년 5월 현재까지 이루어진 법 개정 사항과 변경된 법 해석을 충분히 반영하여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은 회사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실생활에서 노동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문제를 예방하고 법에 보장된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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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없는 아이들>

    김희진,강정은,마한얼,이제호,이진혜 (지은이),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 (기획) / 틈새의시간

    출생등록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당위성을 알리는 긴긴 시간의 기록이다. 출생등록에 잇따르는 아픔과 슬픔의 기록인 동시에 시설에 버려지는 이름 없는 존재들에 대한 기록이며, 베이비박스의 존재에 던지는 다양한 층위의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출생등록 될 권리를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고 말한다. 뉴스에 나오는 일회적이며 예외적인 기삿거리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언제든 어디에서든 아동의 삶에 크나큰 충격으로 나타날 위기의 현실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정보를 국가기관에 통보하면, 국가가 출생신고가 누락된 아동의 출생신고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도입에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극히 작은 한 사람에게 행하는 상식과 선행이 보장되는 사회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사회라는 아동선언의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모든 아동이 마땅히 존중받으며 자라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편적출생등록’이 당당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보편적출생등록이라는 제도가 개선되는 데에, 그리고 아동권리 실현에 연대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데 좋은 씨앗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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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만, 살아야겠어>

    윤명주 (지은이) / 풍백미디어

    주로 환자들 입장에서 기사를 써왔던 윤명주 작가가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겪었던 일을 담은 에세이다. 암 환자나 의료사고 피해자 등 질병을 앓고 있거나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풀어냈던 윤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암 환자가 되어 겪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암 투병을 소재로 한 에세이지만 질병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투병 과정뿐만 아니라 ‘환자’로서 겪은 일상에 대해 다소 까칠하고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아냈다.

    윤 작가는 ‘누구나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는 환자가 된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질병이라는 고통,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암 수술 후 일상에 복귀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저자는 수술 이전에 배웠던 수영에 다시 도전하거나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경험한 일을 소재로, 그 과정 중 얻은 깨달음을 담담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투병 중인 환자와 환자를 지켜보는 주변의 사람들, 혹은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질병과 노화, 죽음에 대해 질문을 품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개인의 개별적인 고통과 아픔은 고유한 것이나 결코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님을 알리고 싶었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 하나로 뭉개진 아픔은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말하고자 했다.

    윤명주 작가는 2010년부터 의료계 이슈에 관해, 주로 환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써왔다. 암 투병 중인 환자나 가족들, 의료사고를 당한 평범한 사람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로 풀어내는 작업을 했다. 현재 두 번의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가기’ 프로젝트에 돌입, 수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동안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며 때때로 인터뷰도 하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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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금이 (지은이),홍선주 (그림) / 밤티

    첫 출간 후 12년, 존중받지 못하는 어린이의 속마음을 상징하는 말 3종이 모인 개성 강한 제목과 이야기로 사랑받아온 이금이 창작동화집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가 개정돼 나왔다. 이 책은 수많은 레전드 스테디셀러로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초등 저학년용 동화집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어디에서건 훈육의 대상이자 부족한 존재, 나아가 ‘노 키즈 존’에서처럼 부정당하고 틀린 존재로 간주되는 어린이의 처지를 살피고 마음의 심연까지 들여다본 이야기들이 담겼다. 난센스적 유머와 기발한 반전이 재미를 더하는 이야기들이 어린이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꿔놓을, 통통 튀면서도 따스한 감성을 선사한다.

    이 책의 개정 작업은 이금이 작가에게 성찰의 기회였다. 새로워진 어린이 감성과 감각, 진화된 시대정신에 걸맞게 작품을 매만졌는데, 그러면서 작가는 자신의 마음속에도 ‘노 키즈 존’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다듬었”다는 작가는 “내 마음속 ‘노 키즈 존’을 활짝” 열며 개정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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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서사와 한국소설사론>

    임형택 (지은이) / 소명출판

    한문소설에 관한 각별한 관심으로 소설사 전반과 그 서사적 역동을 꾸준히 연구해온 한문학자인 저자가 15, 16세기의 전기소설부터 20세기 근대소설까지, 한국에서부터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서사양식의 발자취를 폭넓게 다루었다. 우리 한국이 동아시아 한자권에 위치했다가 근대적 전환을 성취한 역사·문화적 배경을 중시하여 책이름의 앞에 ‘동아시아 서사’를 붙였으며, 논의의 중간에도 항시 이 점을 염두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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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

    손지연 (엮은이) / 소명출판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이 역동적인 동아시아 여성문학(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해 본 책이다. 필자들 모두는 여성서사를 수난사적 관점에 가두거나 단일한 기억투쟁으로 한정하는 일국사적 관점이 지역 안에서 되풀이되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언어를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적 선택과 자율적 의지를 표출했던 아우성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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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

    손지연,김동현,오시로 사다토시,사키하마 사나 외 (지은이) / 소명출판

    오키나와는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상징이자, 냉전과 탈냉전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문학, 정치학, 사회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구자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오키나와를 국가, 혹은 지역적 차원에서의 논의가 아니라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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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가 슬금슬금>

    이가을 (지은이),허구 (그림) / 북극곰

    2017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가을 작가의 <도깨비가 슬금슬금>이 재치와 해학이 가득한 허구 작가의 그림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뻔한 도깨비가 아니라, 타고난 이야기꾼 이가을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재미난 도깨비 친구들을 만나 보자.

    하나밖에 모르는 도깨비 하나, 씨름꾼 도깨비 어영차, 옹기전 도깨비 와장창, 대장간 도깨비 뚝딱, 수다쟁이 도깨비 와글와글, 물 도깨비 출렁출렁 등 하나같이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깨비들. 도깨비의 세계관, 도깨비가 사람 곁을 어슬렁거리는 이유, 나아가 도깨비와 친구가 되는 방법까지 알게 되는 깨알같이 알차고 재미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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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은 어떻게 구름이 될까?>

    롭 호지슨 (지은이),우순교 (옮긴이) / 북극곰

    자연 속 물의 순환을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날씨를,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논픽션 그림책이다. 액체인 비, 기체인 수증기, 고체인 눈 등 다양한 상태의 물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물이 어떻게 상태를 변화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뜨거워진 호수 속 물방울이 달궈진 몸을 식히기 위해 하늘로 슝 떠오르는 ‘기화’나 무거워진 구름 속 물방울이 눈이 되어 내리는 ‘응고’ 같은 물질의 상태 변화를, 어린이 독자들도 어려운 용어 없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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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첫 번째 요리책>

    데이비드 애서턴 (지은이),레이첼 스텁스 (그림),우순교 (옮긴이) / 북극곰

    2019 브리티시 베이크 오프(Great British Bake Off)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드 애서튼이 요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요알못’ 어른도 쉽고 재미있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다정한 요리 안내서다. 건강한 재료, 쉽고 재미있는 요리법, 내가 좋아하는 재료와 아이디어를 더해 완성하는 나만의 레시피까지! 선물 보따리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요리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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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윤동희 (지은이),고마운 (그림) / 북극곰

    외로웠던 연못가의 기상 캐스터, 소금쟁이 동동의 사랑을 위한 위대한 도전의 이야기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은 한우리 문학상 및 창비어린이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윤동희 작가의 첫 장편 동화입니다. 하푸네 연못에는 물 위로 물속 사정을 전하고, 물속엔 물 밖 사정을 전해 주는 기상 캐스터가 있습니다. 바로 소금쟁이 동동이지요. 그러나, 정작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소금쟁이 동동은 외롭기만 합니다. 그런 동동에게 어느 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깁니다. 무지갯빛 물고기 티티지요. 동동과 티티는 각자의 생태적 한계도 잊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듭니다. 과연 둘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에 도전하는 소금쟁이를 통해 알게 되는 진정한 용기의 이야기

    소금쟁이는 물 위를 걸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곤충입니다. 사람들은 이 작은 곤충을 아주 신기해 하지요.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소금쟁이가 물 위에 뜨고, 걷는 원리를 밝히고, 이를 로봇에 접목시키려는 연구도 진행 중이랍니다. 그런데, 정작 소금쟁이 자신은요? 여기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소금쟁이 동동이 있습니다. 맘 같아선 물속에 풍덩 뛰어들어 물고기와 어울리고, 훨훨 날아 올라 잠자리, 나비랑도 친구하고 싶은데, 그저 물 표면에 딱 달라붙어 살아야 할 뿐이죠. 소금쟁이 동동에게 물속은 한번 당차게 푹 뛰어들고픈 세상이랍니다.

    그러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타고난 운명과 생태를 거스르는 일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지요. 그럼에도 소금쟁이 동동은 한사코 물속에 뛰어들려 합니다.

    이 작품은 소금쟁이 동동의 위험천만하고 무모한 도전을 바라보는 독자들의 감정을 아주 자연스럽게 변화시킵니다.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짓이라 여기지만, 어느새 소금쟁이 동동을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그것은 작가가 치밀하고 섬세하게 짜 놓은 캐릭터와 스토리 구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정말 재미나게 잘 쓰여진 우화 창작 동화,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그 세계 속으로 여러분도 한번 풍덩 뛰어들 것을 추천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동동과 티티의 애틋하고 운명적 사랑의 이야기.

    훌륭한 동화는 수많은 가치가 충돌하는 복잡한 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 감동은 강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학교에서 배운 수많은 가르침보다 ‘인어 공주’ 같은 명작 동화가 훨씬 더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이유이지요.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창작 동화라는 점입니다. 근래의 창작 동화 중에는 환상과 모험, 우정의 이야기는 많으나, 사랑의 이야기는 드뭅니다. ‘사랑’이라는 가치만큼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느끼고 마음에 새겨야 할 가치가 또 있을까요? 그러나 정작 사랑의 이야기는 잘못하면 유치하고 시시해지기 쉽습니다. 우리 기억에 남는 사랑을 다룬 명작 동화가 몇 편 안 되는 이유도 그런 까닭이지요. 그런 점에서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은 정말 잘 쓰여진 사랑에 관한 동화입니다. 우화이지만, 결코 유치하거나 시시하지 않은 가슴 찡한 러브 스토리입니다.

    연못가 생물들의 생태를 활용한 개성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를 보면 나름의 공식이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기본이고, 조연들, 심지어 엑스트라까지도 매력적이고 개성이 팡팡 튀는 캐릭터라는 점이지요.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무지 조연으로 끝나기엔 아까운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나게 합니다.

    밀밭에서 몰래 밀주를 만들어 파는 개구리, 제 맘이 동할 때만 빛을 내겠다고 꼬리를 잎사귀로 감싸고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그 무시무시한 가위로 나쁜 짓도 많이 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곤충계의 가위 손 사마귀 등등.

    이 톡톡 튀는 개성의 캐릭터들이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림책 『사르륵 사르륵』의 고마운 작가의 삽화로 생생하게 구현된 상상 속 세계

    그림책 『사르륵 사르륵』에서 아이들의 무섭고 두려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고마운 작가가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의 삽화를 맡아 작업했습니다. 작은 생물의 생물학적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이야기 속 성격을 잘 표현한 캐릭터들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독자가 상상할 여지는 꼭 남기면서도 이해와 재미를 더해야 할 부분에선 섬세하고도 과감한 그림으로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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